희망의 돛 달고 ‘교육 1번지 성북號’ 출항

관리자

| 2011-01-13 19:12:00

친환경 무상급식 오는 3월부터 확대 실시 온힘
멘토링사업 실시해 저소득층 중학생 학습 지원
[시민일보] 성북구는 실질적인 민선 5기가 시작되는 원년인 새해에 사람이 희망인 도시 구현을 목표로 발 벗고 나섰다. 이를 위해 구는 사업계획 단계부터 계량화된 관련 지표를 찾아내 부족한 부분을 보완 발전시키고 구민들의 욕구를 구정에 적극 반영해, 주민들이 느끼고 만족할 수 있는 ‘주민체감행정’을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시민일보>는 ‘사람이 희망인 도시’ 구현을 목표로 올해 추진되는 성북구의 다양한 사업들을 소개해 본다.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지역공동체 복원과 도시재생
▲도보 10분 도시 프로젝트

성북구의 도시재생은 인간미 넘치는 공동체 조성, 지역사회의 다양성 유지, 자연환경 훼손 최소화, 다음 세대를 배려한 지속가능한 도시변화 등을 지향한다.

구는 이를 위한 핵심사업으로 ‘도보10분 도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는 생활을 공유하면서 공동체를 살리는 도시계획으로, 구민들이 살고 있는 집에서 10분 거리 내에 작은 도서관, 생활체육시설, 보육시설, 공원, 경로당, 공영주차장과 같은 생활편의 시설들을 마련해 공공자원을 더욱 합리적이고 환경친화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추진된다.
▲도시아카데미, 공공관리제도 정착

성북구는 현재 생활하고 있는 주변에 부족한 편의 시설인 무엇인지, 주민들이 요구하는 것은 무엇인지, 생활 위해시설은 어떤 것이 있는지를, 세밀한 연구용역과 시범사업, 그리고 주민참여 프로젝트인 ‘도시아카데미’등을 통해 찾아내며, 특히 주민들이 직접 도출한 연구내용을 실행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에 구는 현재 전국에서 가장 많은 83개 구역의 재개발, 재건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투명하고 공정한 사업 진행으로 서울시 공공관리제도의 안정적 정착에 기여한 점이 인정돼 지난해 12월 서울시의 공공관리제도 시행사항 평가에서 최우수 자치구에 선정됐다.

앞으로도 구는 주민들의 의사와 합의를 존중하는 가운데 공공관리제도 정착에 더욱 힘쓸 예정이다.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동별 지역사회복지협의체 구성

구는 서울시 최초로 지역내 20개 모든 동별로 지역사회복지협의체를 구성한 뒤 지역사회 복지문제를 주민들과 가장 밀접한 동(洞) 단위에서 민관연계를 통해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풀어 나갈 계획이다.

협의체는 동별 특성에 맞게 시장상인, 학원장, 병원장, 음식점주 등의 기부와 자원봉사를 발굴하고 이를 통해 저소득 주민과 장애인, 홀몸노인, 소년소녀가장 등에게 생계 및 의료지원, 주거지원, 교육지원 등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

또 주민 복지증진을 위한 상담, 위기가정 발굴 지원, 사회복지시설과 이용자 간 효율적인 연계 활동 등을 펼칠 계획이다.

사회적 기업육성과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사회적 기업 발굴 육성

구는 7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사회적 기업 50개를 2014년까지 연차적으로 발굴,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청년, 실업자, 여성, 고령자, 장애인 등을 위한 일자리를 창출하면서, 동시에 사회적 기업 고유의 활동으로 취약계층에게 복지, 교육, 보건, 문화예술 등의 각종 사회적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다.

지난해 구는 사회적기업 부서별 발굴단을 구성했으며 사회적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도 제정했다. 새해 들어서는 일자리정책과 내에 사회적기업팀을 신설했다.

구는 지역내 기업체들이 참여하는 1사 1사회적기업 결연과 사회적기업 육성위원회 구성을 추진한다.

특히 관 주도의 관행적 사회적기업 육성이 아닌, 민간중심의 보다 실질적인 사회적기업 육성이 가능하도록 사회적기업 육성위원회 위원장에 외부전문가를 영입할 계획이다.

사회적기업을 지원할 프로보노, 즉 법률, 세무회계, 마케팅, 광고홍보, 브랜드개발 등 자신의 전문성을 사회적기업에 대가없이 기부할 개인과 기업을 모집하고 나아가 전문가 지원협의체도 구성할 예정이다.

아울러 사회적기업 지원센터를 구성해 사회적 기업가 발굴을 위한 아카데미를 개설하는 한편, 구청 각 부서와 주민센터가 사회적기업이 생산하거나 취급하는 제품을 우선 구매하도록 할 방침이다.

불안정한 형태의 공공일자리를 대체할 수 있는 혁신적 사회적기업들이 활성화되면 구민들의 삶의 질도 보다 향상될 것으로 구는 기대하고 있다.
▲창조산업 특구 조성

창조산업 특구 조성은, 성북구의 독자적인 산업 육성 전략이자 일자리 창출을 위한 방안이다.

구는 고용효과가 큰 창조산업 육성에 좋은 환경을 지니고 있다.

이는 많은 대학과, 문화의 중심인 대학로, 삼청동 문화의 거리, 패션산업의 메카인 동대문 의류시장 등이 인접해 있고 서울의 중심과도 가깝기 때문이다.

구는 이같은 유리한 환경을 활용해 패션, 정보기술, 디자인, 애니메이션 등 관련 산업을 육성할 비즈니스센터를 설립한다. 이를 위해 올해 관련 예산 7억5000만원을 확보했다.

이와 함께 레인보우 레지던스, 성북 인터내셔널 센터, 패션봉제산업 아파트형 공장, 동소문로 문화의 거리 등으로 창조산업 특구를 조성해 지역경제 성장과 일자리창출을 도모할 계획이다.

강남북 균형발전을 선도하는 교육 1번지 성북 실현
▲친환경 무상급식 실시

구는 차별 없는 무상급식과 양질의 친환경 급식(큰 사진)은 모든 학생이 동일하게 누려야 할 보편적인 권리이자 한 단계 높은 차원의 의무교육을 실천하는 것이라는 인식 하에, 지난해 10월부터 서울시 최초로 지역내 24개 모든 공립초등학교 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친환경 무상급식을 시작했다.

새해 3월부터는 친환경 무상급식 대상 학년을 확대하고, 향후에는 지역내 중학교 전학년으로 친환경 무상급식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자기주도학습 지원센터 운영

구는 학생 스스로 목표와 전략을 세우고 계획적으로 공부하는 자기주도 학습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단일 전용 건물로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새해 시작과 함께 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를 개관했다.

센터는 자기주도학습 전문가를 통해 학생 개개인의 특성에 따른 맞춤형 학습전략을 제시하고, 진로 및 진학 정보센터를 운영한다.

또한 자녀의 학습 향상을 위한 학부모 교육프로그램과 자기주도학습 지도사 양성프로그램을 시행한다.
▲멘토링사업

지난해 11월 구는 고려대학교 사범대학 및 교육대학원 재학생 50명이 멘토(Mentor)가 되고, 8개 중학교 110명의 중학생들이 멘티(Mentee)가 되는 멘토링사업을 시작했다.

대학(원)생들은 자신이 맡은 중학생 멘티를 위해 국어, 영어, 수학 등 기본 과목에 대한 학습지도는 물론, 생활 및 진로 상담 등을 통한 인성지도, 특기적성지도, 공연 및 전시회 관람이나 등산 같은 현장체험학습 등을 진행한다.

대학(원)생들에게는 사회봉사의 기회를, 저소득층 가정의 학생들에게는 새로운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성북구는 수혜 학생의 범위를 초등학생까지로 넓히고, 지역내 다른 대학교들과도 이 같은 멘토링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리동네 U(Ubiquitous)-도서관

구는 주민들이 언제 어디서나 책을 가까이 접할 수 있도록 돕는 ‘생활밀착형 도서관통합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지역 내 종합도서관, 전문도서관, 작은도서관 등의 기능과 역할을 업그레이드하고 상호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우리 동네 U(ubiquitous)-도서관 사업을 추진한다.

이의 일환으로 지난해 12월에는 한성대학교와 ‘도서관 교류 및 이용 협력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는데 이에 따라 한성대학교는 성북구민들에게 자료열람실을 개방하고 도서자료를 대출하게 된다.

또 지역내 공공도서관과 한성대학교 도서관 사이에 도서 상호대차도 이뤄진다.

구는 지역내 다른 대학교들과도 도서관 개방을 위한 MOU 체결을 추진한다.

또 올해부터 연차적으로 1∼2곳씩 2014년까지 7개의 전문도서관을 추가로 건립할 계획이다.

일곱 색깔 무지개를 상징해 일명 레인보우도서관으로 불릴 이들 전문도서관은 어린이나 여성, 노인, 청소년, 문학, 한옥, 음악, 미술, 어학처럼 특화된 주제를 바탕으로 조성된다.

생활밀착형 작은도서관은 2014년까지 19곳을 조성할 예정이며 유휴공공시설, 아파트단지 내 문고 등의 리모델링도 지원한다. 또한 공원, 어린이놀이터, 지하철역사 등에 작은 책방이나 문고를 조성할 계획이다.

수요자 중심의 건강도시 성북 프로젝트
▲도시형 보건지소 신설 및 순회 한방진료 확대

올해 구는 노인, 수급권자, 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위한 도시형 보건지소를 동소문동에 신설하고, 어르신 복지강화와 건강관리의 일환으로 사회복지관, 실버센터 순회 한방 진료를 확대 운영한다.
▲성북올레길, 가족캠핑장 조성

개운산, 북악하늘길, 성북천, 북한산 등 기존 산책로를 활용해 권역별로 ‘테마가 있는 걷고 싶은 성북 올레길’을 만들고, 북한산과 개운산에 가족캠핑장과 녹지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만 3세 이하 예방접종비 전액 지원

새해부터 구는 지역내 주민등록이 돼있는 만 3세 이하의 모든 영유아에 대해 국가필수 예방접종비 전액을 지원한다.

지원 백신은 결핵, B형간염, 디피티 등 모두 7종 16회로, 만약 출생한 때부터 36개월까지 국가필수예방접종 16회를 모두 맞는다면 1인당 34만2490원을 지원받게 되는 셈이다.

이번 사업으로 자녀 예방접종비용 부담이 줄어드는 것은 물론, 미접종자 관리를 통해 영유아 예방접종률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성북 마이너스 93 프로젝트

구는 비만 증가로 인한 건강위험요인을 감소시키기 위해 구민 가운데 비만인 1만5500명의 체중을 6kg씩, 총 93톤을 감량하도록 지원하는 일명 ‘성북 마이너스 93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1주일에 5일 이상 30분 이상 걷는 1530 걷기운동 실천율 제고, 걷기 환경 조성, 찾아가는 걷기강좌 프로그램 등을 통해 이를 현실화시킬 계획이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어디서나 찾아가서 책을 읽을 수 있는 도서관, 엄마와 아이가 손을 잡고 갈 수 있는 10분 거리의 어린이집, 구민의 참여와 창의적 상상력으로 함께 꾸려가는 구정, 지역공동체를 통한 복지의 사각지대 해소, 지역의 성장동력 창출을 매일 소망하고 꿈꾼다며 많은 구민들과 이를 함께 소망하는 가운데 꿈은 현실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주민 친화적이며 매력적인 생활환경을 바탕으로 사람중심의 가치가 뿌리를 내리고 꽃을 피우는 희망도시 구현을 위해 새해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진용준 기자 jyi@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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