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 재개발사업 온힘 쏟아 서민주거 안정 꾀한다
區, 시흥재정비촉진계획변경안 이달 결정고시
관리자
| 2011-02-10 14:25:00
[시민일보] 노후상가와 불량주택이 밀집해 있는 시흥동 200번지 일대의 시흥1촉진구역과 919번지 일대의 시흥2촉진구역이 자연과 역사가 함께하는 친환경 주거단지로 조성된다.
금천구(구청장 차성수)는 이를 실현하기 위한 ‘재정비촉진지구내 재개발사업 기준용적률 상향 계획’을 적용, 2017년까지 용적률 253%(시흥1구역), 258%(시흥2구역)의 공동주택 총 4614가구를 신규 공급하는 시흥재정비촉진계획(변경)안이 지난 달 25일 서울특별시 도시재정비위원회 심의를 통과해 이달 초 결정고시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흥재정비촉진지구는 2005년 3차 뉴타운으로 지정, 2008년 촉진계획이 수립됐으나 그동안 노후도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사업시행이 가능한 촉진구역이 지정되지 않았으나, 이번 변경계획을 통해 존치정비구역으로 지정된 3개 구역 중 2ㆍ3존치정비구역을 2촉진구역으로 통합, 총 2개의 촉진구역으로 지정해 주택재개발사업으로 추진된다.
‘재정비촉진지구 내 재개발사업 기준용적률 상향’은 주택전세가격 상승과 1~2인 가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주택시장의 수요변화를 반영한 계획으로서 기준용적률 상향 조정을 통해 늘어나는 연면적을 전부 전용면적 60㎡ 이하의 소형주택을 확대 공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시흥1ㆍ2촉진구역 전체 가구수의 약 50%를 소형주택으로 공급하게 돼 서민주거안정과 주민 재정착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흥1구역은 기준용적률 상향을 통해 소형주택 1103가구를 포함한 총 2295가구를 공급하게 된다.
이 중 임대주택은 391가구다.
용적률은 253%로 결정됐으며, 저층의 연도형 상가를 포함해 10층부터 최고 30층의 아파트 24개동이 들어서게 된다.
한편 소형주택에는 최근 증가하고 있는 1~2인 가구와 지역내 세입자 위한 도시형생활주택(40㎡ 이하, 144가구)도 포함, 공급될 예정이다.
시흥2구역은 기준용적률 상향을 통해 소형주택 1176가구를 포함한 총 2319가구를 공급하게 된다. 이 중 임대주택은 395가구이다.
용적률은 253%로 결정됐으며, 저층의 연도형 상가를 포함, 7층부터 최고 32층의 아파트 23개동이 들어서게 된다.
연도형 상가는 길을 따라서 줄지어 있는 상가를 말하며 주로 보행로를 보면서 도로변에 면하게 저층형으로 짓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보행자 위주의 근린가로에 저층의 연도형 개방형 상가가 설치돼 근린위주에서 벗어나 주민공동시설 및 광장과 연계, 가로의 다양화를 도모하는 지역주민들의 소통 공간이 되도록 계획됐다.
차량과 사람의 통행이 많은 시흥2구역의 독산동길(독산로)은 근린가로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이행 할 수 있도록 보행가로의 폭, 건축물의 배치 등이 고려돼 근린가로로서 최대 효율을 가질 수 있도록 계획됐으며 이러한 가로의 성격에 맞게 연도형상가가 집중 배치됐고, 가로활성화를 위해 단지 진입광장 및 조경시설물이 설치되도록 계획됐다.
또한 백산초ㆍ시흥중 등 학교가 밀집해 있는 청기와ㆍ훼미리연립 부지에 도서관이 설치돼 기 조성된 폭포공원과 연계된 주민의 휴식 및 교육의 장소로 특성화 될 예정이다.
시흥동 은행나무오거리에 관아터공원이 설치돼 개발로 인해 사라진 문화유적과 지역 주민들의 오랜 추억과 삶의 애환이 담긴 옛모습 등이 조성됨으로써 시흥지구의 역사적 장소성을 부여하고, 특색있는 재정비지구의 모습을 갖추게 돼 새로운 랜드마크로서 조성될 전망이다.
이는 재정비촉진사업으로 인한 주거환경개선 뿐만 아니라 도시의 역사와 문화를 되살리는 재정비촉진사업의 긍정적 효과를 부각시킬 수 있는 장점이자 강점이 될 것이라고 구는 설명했다.
또 시흥재정비촉진구역은 답답한 아파트단지의 기존 개념을 벗어나 자연환경과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는 친환경 주거단지로 조성된다.
관악산 도시자연공원과 연계한 그린네트워크 구축하기 위해 관아터공원을 중심으로 거점(Core)형태 공원이 계획되고 녹지가로가 설정됐다.
녹지가로로서의 성격을 극대화 시킬 수 있도록 녹지정원, 쉼터 등이 조성돼 인근주민들과의 커뮤니티 장으로 공간이 구성됐고, 관악산 도시자연공원의 산자락 부분에 공개공지가 조성되고 그 공간에 녹지테마 공간이 연출돼 자연친화적인 단지로 조성된다.
구 관계자는 “이번 시흥재정비촉진계획(변경)을 통해서 서울의 서남부 관문인 시흥동 지역의 낙후된 주거환경이 개선되고, 소형주택ㆍ도시형생활주택 등 서민주거를 다량 공급하면서 과거 역사문화의 흔적을 되살리는 공원조성을 통해 지역의 역사성도 살리고 지역의 특색을 부여하는데 의의가 있다”며 “원주민 재정착률 제고와 서울시 무주택 서민의 주거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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