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에 한국소유 1호 건물 탄생
반도건설, 유보라 타워 오피스빌딩 완공
관리자
| 2011-02-10 18:22:00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인 두바이에 한국 국적 소유의 첫 건물이 준공됐다.
반도건설은 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2006년부터 건설된 60층 높이의 UAE 두바이 유보라 타워 오피스빌딩이 1월에 준공됐다고 밝혔다.
두바이 유보라 타워 프로젝트는 사업규모 5억 달러 규모의 초대형 개발사업이다. 5억 달러 가량의 사업비는 모두 반도건설의 자본금과 국내 금융기관에서 투자했다.
이 사업의 토지매입, 시행, 시공은 모두 한국 국적의 회사가 진행했다. 특히 두바이 유보라 타워는 국내 부동산 펀드에서 전체규모의 70%를 일괄 매입해, 한국 국적 회사가 소유한 1호 건축물로 기록됐다.
그 동안 국내 대형건설사들이 중동지역 건설진출을 활발히 추진해 왔으나 주로 해외공사나 도급공사 위주였으며 현지의 토지를 직접 매입해 시행, 시공 등 모든 프로젝트를 총괄진행하는 개발사업은 최초로 꼽힌다.
유보라 타워는 총 60층(높이 266m, 연면적 228,519㎡)으로 여의도 63시티 보다 높고, 코엑스몰 연면적보다 2배 가량 크다. 또 평균 비틀림 각도가 5.5°에 달하는 비틀어지면 올라가는 나선형외관의 독특한 형태로 지어졌다.
반도건설은 3월 중순부터 입주가 가능하며, 사무실 임대의 경우 올해 상반기부터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도건설 권홍사 회장은 “전 임직원이 24시간 노력해 준공해 낸 것이 자랑스럽다"며 “유보라 타워가 두바이에 새로운 스카이라인 중 하나가 되어 두바이를 찾는 한국인에게 자긍심을 안겨 줄 것"이라고 말했다.
권 회장은 “이번 준공을 계기로 아부다비, 쿠웨이트, 카타르 등에서 사업제안이 많이 들어온다"며 " 결정을 내는 그 순간까지 신중하게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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