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3% “20평대 소형주택” 선호

40세이상 879명에 은퇴후 살집 물어보니

관리자

| 2010-12-29 18:49:00

베이비붐 세대 가운데 두 명 중 한명 꼴로 은퇴 후 거주지로 20평대 소형주택을 원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7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가 한국갤럽과 공동으로 전국 만40세 이상 성인 879명을 대상으로 은퇴 후 거주할 주택 규모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1.3%가 ‘20평대 이하’ 소형주택을 선호했다.
지난 조사 결과와 비교해 보면 20평대에 대한 선호도는 2009년 하반기 26.8%에서 올 상반기 41.2%로 높아졌다가 하반기 들어 다시 상승했다.
반면 은퇴 후 30평대 선호도는 같은 기간 45.6%에서 37.9%로 떨어졌으며 50평대도 16.2%에서 2.5%로 급락했다.
1~2인 가구가 늘어나는 가운데 은퇴 세대에서도 소형 주택 선호 경향이 뚜렷해짐에 따라 소형 주택 수급정책이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은퇴 후 거주 지역에 대해서는 수도권 등 대도시 거주자들의 경우 시 외곽(33.8%)보다는 도시내 주거지역(21.1%)이나 시내중심지(21.4%)에서 거주하기를 원하는 응답이 많았다.
중소도시 거주자들은 시 외곽지역(43.1%) 거주 희망 비율이 더 높아 은퇴 이후에도 현 거주지 주변이나 비슷한 주거환경에서 살고자 하는 성향이 뚜렷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 외곽지역은 풍부한 공원·녹지 등 우수한 자연환경 때문에, 도심은 편의시설 접근성 때문에 선호도가 높았다.
은퇴 이후에 무조건 전원생활을 선호하기 보다는 세대별 가치관과 추구하는 생활방식에 따라 원하는 거주환경이 달라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김윤신 부동산114 연구원은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소형 주택 선호 경향도 뚜렷해지고 거주지 결정요인도 달라지고 있어 실버주택 산업 전반에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1월17일부터 12월 7일까지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3.31%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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