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억이하 전세 아파트 급감

관리자

| 2011-01-18 19:48:00

총 9만4121가구… 전셋값 올라 1년새 18% 줄어

서초구 14가구 최소… 노원구 3만2641가구 최다
서울 지역의 1억원 이하 전세 아파트가 1년새 2만가구 이상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13일 기준 서울의 1억원 이하 아파트는 총 9만4121가구로 1년 전 11만786가구에 비해 18%(2만2224가구) 감소했다. 서울의 전체 전세 아파트 중 1억원 이하가 차지하는 비율도 작년 초 10.44%에서 8.9%로 2.1%포인트 줄었다.

지역별로 1억원 이하 전세 아파트가 가장 적은 곳은 서초구로 14가구에 불과했다. 성동구(20가구)와 동작구(69가구), 동대문구(87가구) 등도 1억원 이하 전세집이 거의 남아있지 않았다.

반면 노원구는 1억 이하 전세집이 3만2641가구로 서울에서 가장 많았다. 도봉구가 1만448가구로 뒤를 이었다. 강동구(9893가구), 송파구(7185가구), 강남구(7653가구) 등 재건축 대상 단지가 많은 곳도 1억원 이하 전세 아파트가 많이 남아 있었다. 이처럼 1억원 이하 전세 아파트가 급감한 것은 소형 아파트가 상대적으로 전세값이 많이 올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KB국민은행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아파트 전세값 상승률은 ▲대형 6.02% ▲중형 7.39% ▲소형 8.31% 등으로 면적이 작을수록 가격 상승폭이 컸다.

김광석 부동산1번지 실장은 “저렴한 아파트 전세가 사라진 것은 전세 시장에서 소형 아파트의 수급 균형이 깨지면서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이라며 “이는 서울 지역에만 국한된 현상이 아니다. 대전, 부산 등도 1년 새 20% 넘게 전세가격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근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