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8강 진출 좌절
이라크에 0-1 패… 정대세 ‘골 침묵’ 아쉬움
관리자
| 2011-01-24 10:43:00
북한이 19년 만에 아시안컵 본선 무대를 밟았지만 조별리그 통과에 실패했다.
북한은 20일 오전 1시15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알 라이안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2011 아시안컵 D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0-1로 패해 8강 진출이 좌절됐다.
토너먼트(8강) 진출을 위해서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 했던 북한은 시종일관 공세를 펼쳤지만 이라크의 두터운 수비벽을 뚫지 못했다. 이날도 무득점에 그쳐 이번 대회 조별리그 3경기에서 단 1골도 기록하지 못했다.
북한은 1무2패의 아쉬운 성적으로 대회를 마치며 19년 만에 아시안컵 본선 무대를 밟은 것에 만족해야 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2부 리그 보쿰에서 활약 중인 정대세 역시 골 침묵에 빠지며 자존심을 구겼다.
‘디펜딩 챔피언’ 이라크는 비기기만 해도 8강에 진출할 수 있는 상황에서 선제골까지 터뜨리며 여유로운 경기를 펼쳤다. 8강 진출도 달성했다.
이로써 D조는 이란(3승)이 1위, 이라크(2승1패)가 2위로 정해졌다. 이란은 한국(C조 2위)과, 이라크는 호주(C조 1위)와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같은 시간에 벌어진 이란과 아랍에미리트(UAE)의 경기는 이란이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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