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주인-세입자 전세 희망가격 7342만원 격차
서울 아파트 평균 5186만원·경기 9809만원
관리자
| 2011-02-15 18:08:00
전세 물건도 부족한데 집주인과 세입자간의 전세 희망가격 격차까지 커지고 있어 올 봄 이사철 전세계약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15일 부동산114가 지난 8일부터 ‘2Weeks 거래센터(www.r114.
co.kr/support)'를 통해 의뢰받은 수도권 아파트 임대차 거래 110건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집주인이 원하는 아파트 전세가격은 평균 2억864만원, 세입자가 찾는 전세가격은 1억3522만원으로 7342만원의 격차를 보였다.
특히 최근 서울 전세물량 부족으로 수요가 늘어난 경기 지역은 전세거래 희망가격 격차가 9809만원이나 됐다.
세를 놓는 집주인들은 평균 2억1400만원, 세입자들이 찾는 전셋집 가격대는 평균 1억1591만원이었다.
서울은 집주인 희망가격이 평균 2억417만원, 세입자 희망가격은 평균 1억5231만원으로 격차는 5186만원이었다.
연립·다세대 주택 역시 희망 전세값 격차가 컸다. 서울의 경우 세입자는 1억141만원, 집주인은 평균 1억5725만원에 거래를 희망해 5584만원의 격차를 보였다.
아파트 전세난으로 세입자 관심이 꾸준한 원룸이나 오피스텔 또한 집주인과 세입자간의 시각차가 뚜렷했다.
수도권 오피스텔 거주를 희망하는 세입자가 생각하는 평균 비용은 보증금 3000만원, 월세 35만원으로 나타났지만 집주인은 보증금 1000만원, 월세 42만원으로 조사됐다.
세입자는 주거비 지출 부담을 줄이기 위해 보증금을 높이고 월세를 낮추길 원하는 데 반해 집주인은 보증금은 줄이고 월세를 높이려는 경향이 강한 것이다. 원룸이나 오피스텔 전세를 내놓은 집주인 의뢰는 아예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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