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훈, 男 1만m 아쉬운 銀
스피드스케이팅월드컵 7차대회
관리자
| 2011-02-20 13:01:00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간판 스타’ 이승훈(23)이 2010~2011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월드컵 7차 대회 남자 1만m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승훈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대회 남자 1만m에서 12분57초27로 결승선을 통과, 2위에 올랐다.
이승훈은 2010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세운 한국기록(12분58초55)을 갈아치웠으나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함께 레이스를 펼쳤던 ‘노장’ 밥 데 용(35. 네덜란드)에게 밀려 금메달을 놓쳤다.
밥 데 용은 12분53초17을 기록, 이승훈에게 4.10초 앞서 금메달을 수확했다.
이날 경기를 마지막으로 휴식 및 컨디션 조절에 돌입하는 이승훈은 3월 독일 인첼에서 열리는 세계종별선수권대회에서 세계기록 경신을 노린다.
4조 인코스에서 레이스를 펼친 이승훈은 첫 400m 구간을 33초83으로 통과하며 느긋하게 출발한 뒤 한 바퀴(400m)당 30~31초대 기록을 유지하며 레이스를 이어갔다.
이승훈은 마지막 두 바퀴를 각각 30초70, 30초30으로 통과하며 막판 스퍼트를 올려 12분57초27을 기록, 1위에 올랐다.
그러나 마지막 6조 인코스에서 레이스를 벌인 밥 데 용이 마지막 바퀴를 30초00으로 주파하는 등, 매서운 막판 스퍼트를 선보이며 더 빠른 기록을 내는 바람에 이승훈은 2위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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