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블세븐 경매 아파트 인기 되살아나

이달들어 강남·서초등 평균 낙찰률 44.8%… 한달새 25%p나 껑충

관리자

| 2011-02-21 17:48:00

이른바 ‘버블세븐' 지역의 아파트 경매 낙찰률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송파·목동·분당·용인·평촌 등 버블세븐 아파트의 평균 낙찰률은 44.8%로 전월(19.5%) 대비 25%포인트 상승했다.
낙찰률은 경매진행건수 대비 낙찰건수의 비율로 낙찰률이 높으면 거래가 늘었다는 의미다.

버블세븐 가운데 서초구는 1월 24.4%에서 2월 57.9%로 33.5%포인트나 올라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용인(12.3%→40.6%), 송파(33.3%→61.5%), 평촌(33.3%→48.3%) 등의 낙찰률도 두 자릿수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밖에 강남은 46.0%에서 47.6%로 1.6%포인트 올랐으며 목동(29.2%→21.4%)과 분당(51.2%→45.0%)은 하락했다.

특히 강남구에서는 고가의 아파트가 감정가를 넘어 낙찰된 사례도 발견됐다. 지난 15일 감정가 23억원에 처음으로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입찰에 부쳐진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전용면적 160.3㎡는 2명이 입찰해 감정가의 102.2%인 23억5100만원에 낙찰됐다.

버블세븐의 낙찰률 상승은 수도권 전체의 낙찰률 상승도 견인했다. 이달 들어 15일까지 수도권 아파트 경매 835건중 388건이 매각돼 46.5%의 낙찰률을 기록했다.

이는 1월(36.5%) 대비 10%포인트 오른 것으로 2009년 9월(47.6%) 이후 17개월만에 최고치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45%로 전월 35.9% 대비 9.7%포인트 올랐고 경기는 46.7%로 전월 36.3%에 비해 10.4%포인트 상승했다. 인천도 49.1%로 전월 39.7% 대비 9.4%포인트 올랐다.

강은 지지옥션 팀장은 “지난해 심각했던 거래 침체에서 벗어나 시장이 본격적인 회복 분위기를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전세난과 DTI완화 기대감에 소형에서 시작한 매수세가 고가 부동산이 많은 버블세븐 지역까지도 확대되는 양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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