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며 성숙하는 이야기 그려”
김철규 PD SBS 월화드라마 ‘파라다이스 목장’ 24일 첫 방송
관리자
| 2011-01-20 17:25:00
말이 뛰노는 푸른 초원과 깨끗한 바닷가, 평화스러워 보이는 제주도의 ‘파라다이스 목장’이다. 성격과 행동 등 비슷한 구석을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청춘남녀 넷이 이 목장에서 자신의 진정한 사랑을 찾는다.
SBS TV 월화드라마 ‘파라다이스 목장’은 한 여자(이연희·23)에게는 ‘사랑이 꼬여가는 곳’, 한 남자(최강창민·23)에게는 ‘사랑이 변해가는 곳’, 또 다른 여자에게는 ‘사랑이 무지하게 방해받는 곳’(유하나·25), 또 다른 남자(주상욱·33)에게는 ‘옛사랑과 새사랑이 교차하는 곳’이다.
이연희와 최강창민은 19, 21세 어린 나이에 불같은 사랑을 해 결혼한 커플이었다. 하지만 6개월 만에 이혼, ‘돌아온 싱글’이 됐다. 그러다 7년의 세월이 흘러 다시 우연찮게 제주 ‘파라다이스 목장’에서 재회한다.
시간이 많이 지난 만큼 이들 남녀의 주변에는 또 다른 인물이 배치돼 있다. 이연희는 주상욱을 좋아하고, 유하나는 최강창민에게 적극적으로 대시한다. 그런데 주상욱과 유하나 사이에도 말 못할 비밀이 있다. 참 묘한 4각관계다.
김철규 PD는 18일 서울 목동 SBS에서 열린 ‘파라다이스 목장’ 제작발표회에서 “세상에 걱정이 없던 친구들이 일련의 사랑을 겪으면서 인간적으로 성숙하고, 사랑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과정이 그려진 드라마”라고 소개했다.
연기경험이 없는 최강창민에 대해서는 “밤마다 사무실로 불러 1대 1 연습을 많이 했다”며 “당연히 연기가 처음이라 어색하고 서툰 부분이 있을 테지만 연기와 무대 감각이 있어서 빠른 시간 안에 자연스러워졌다. 나중에는 까칠하기도 하지만 이면에 따뜻한 인물 캐릭터 느낌을 잘 살린 것 같다”고 평했다.
최강창민은 “첫 연기 도전인데, 심지어 주연을 맡게 돼 사실 부담, 긴장도 됐다”며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다른 출연자, 스태프가 많이 배려해주고 가르쳐주며 도움을 많이 줬다. 6개월동안 힘들었지만 즐겁고 신나게 촬영했다”고 회상했다.
이연희는 “동갑내기 친구라서 편하게 촬영을 했다. 대사가 많아 힘들었지만 제주도에서 촬영하다 보니 정말 즐겁게 촬영한 것 같다”고 기억했다.
주상욱은 따뜻해보이지만 사업에서는 냉철한 완벽주의자 사업가로 나온다. “이번 드라마에는 인상 쓰고 우는 장면은 없을 것이다. 밝고 웃을 수 있는, 기분 좋은 장면이 많을 것 같아 기대해도 좋다”고 자신했다.
유하나가 재벌 2세의 막내 딸이다. 촉망받는 인테리어디자이너로 최강창민과의 새로운 사랑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여성이다. “일단 캐릭터가 아주 마음에 들었다”며 “시청률이 조금 나오는 드라마를 많이 했는데 그 기운이 맞다면 그 기운을 받아 대박이 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웃었다.
‘괜찮아 아빠딸’ 후속으로 24일 오후 8시50분에 첫 방송된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