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민역사 현장서 3.1운동 다시 꽃핀다
서대문형무소역사관, 3.1절 체험행사 마련
최민경
| 2011-02-23 12: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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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페인팅ㆍ무궁화지도 만들기 등 '다채'
[시민일보]지난해 11월 재개관한 서대문형무소역사관(서울시 서대문구 현저동)에서 오는 3월1일 제92주년 3.1절을 맞아 독립운동의 의미를 현대적으로 승화할 수 있는 특별한 체험 행사를 마련했다.
일제강점기 항일투쟁 독립 운동가와 민주화 운동가들이 옥고를 치른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펼쳐질 이날 행사에서는 태극 물결을 가득 채울 3.1독립만세운동 재현을 비롯해 다채로운 체험행사들이 펼쳐진다.
따라서 <시민일보>는 1919년 3월1일의 그날의 함성과 감동을 재현할 제92주년 3.1절 기념 독립만세운동 재현 체험을 소개해 본다.
▲3.1독립만세운동 재현
이날 행사는 태극 물결을 가득 채우며 1919년 3월1일 그날의 독립의지와 벅찬 감동의 역사를 모두 다함께 체험할 수 있는 장으로 진행된다.
3.1독립만세운동 재현 체험은 오전 11시30분, 오후 1시30분과 3시30분 총 3회에 걸쳐 30분간 회당 330명 내외의 인원이 참여한 가운데 역사관 잔디광장에서 펼쳐진다.
독립선언서 발표 및 낭독을 시작으로 재현될 3.1독립만세운동은 옥사에서 독립만세를 외치며 인근 독립문까지 거리행진을 실시하며 해산하게 된다.
특히 이날 3.1독립만세운동 재현행사 때 청소년 33명(각 시간대별 11명씩)이 민족대표로 독립선언서를 낭독하는 ‘나도 민족대표 33인’ 체험을 실시해 뜻 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재현 체험에 참여하는 사람들에게는 행사용 대형 태극기도 배포될 예정이다.
독립운동사와 관련된 문제를 통해 역사 교육 및 독립운동사를 재조명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오전 11시, 오후 1시와 3시에 총 3회에 걸쳐 20분 동안 잔디광장에서 진행되는 독립운동사 O·X문제풀이에서는 참여자들이 O·X 퀴즈를 통해 독립운동사와 관련된 문제를 풀게 되며, 최종 우승자에게는 태극기 또는 역사관 도록이 선물로 증정된다.
▲다채로운 3.1절 체험 행사
이날 행사에 참여한 사람들에 대해 다양한 서비스도 제공된다.
우선 이날 3.1독립만세운동 재현 체험시 대형 태극기를 받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100개의 소형 수기 태극기가 현장에서 배포된다.
이와 함께 참여자들의 얼굴에 태극기 페이스페인팅을 무료로 해줘 3.1절 분위기를 한껏 고양시키고, 색종이로 무궁화 꽃 접기 체험을 통해 대형 지도에 무궁화 꽃을 부착해 무궁화지도를 만드는 시간도 제공된다.
아울러 참여자들이 직접 도안하고 색칠해 그린 태극기를 대형 게시판에 게시해 전시하며, 태극기 또는 독립운동가 어록 등을 직접 도안, 디자인해 티셔츠 및 가방을 만들 수 있는 ‘독립운동가 티셔츠·가방만들기(유료)’ 시간도 마련된다.
이외에도 태극기 전시 ‘대한민국 국기 태극기’ 기획전이 열리며, 독립운동사, 민주화운동사, 체험학습 등 역사와 관련된 서적 50여 종이 전시된다.
이날 전시된 서적은 정가이하로 할인 판매도 될 예정이다.
지난 2007년부터 ‘나도 민족대표 33인’에 참여했던 최낙현(14) 학생은 “초등학교 3학 년 때부터 참여했는데 벌써 중학생이 됐다”며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의 독립선언서 낭독 체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역사에 많은 관심을 갖고 나라사랑 정신을 배워 올바르게 자라는데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며 올해 꼭 참여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본 체험이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의 올바른 가치관 함양에 큰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셈이다.
따라서 이번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실시하는 3·1독립만세운동 체험을 통해 가족과 함께 3·1절의 의미와 정신을 되새길 수 있는 의미 깊은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
기타 자세한 안내 및 예약 접수 등은 서대문형무소역사관으로 전화(360-8590) 또는 홈페이지(www.sscmc.or.kr)를 통해 문의하면 된다.
한편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의주로 247 (현저동 101번지)에 위치한 서대문형무소(西大門形務所)는 대한제국말에 일제의 강압으로 감옥이 지어져 80여년 동안 우리 근현대사 격동기의 수난과 민족의 한이 서려 있는 역사의 현장이자 우리 민족의 항일 독립운동에 대한 일제의 대표적인 탄압기관이었다.
최민경 기자 wowo@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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