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교통위, 서울메트로-시설관리공단에 융단폭격
관리자
| 2011-02-24 14:16:00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위원장 최웅식)가 지난 23일 열린 제229회 임시회 기간 중 서울시설관리공단과 서울메트로의 2011년 주요사업들에 대한 업무보고를 받고, 매서운 질문 공세를 퍼부었다.
특히 최웅식 위원장(민주당. 영등포1))은 장애인콜택시, 자동차전용도로 및 청계천 등 서울시 주요 공공시설물에 대한 유지관리 업무를 대행하고 있는 서울시설관리공단이 사업추진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점과 개선책을 도시교통본부 등 사업 주관부서에 적극 건의함으로써 시민편의 제고에 앞장서 줄 것을 강력 요구했다.
또한 최 위원장은 서울메트로에 대해서는 서울시민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는 대중교통수단인 지하철 1~4호선에서 지하철 운행중단 사고 등 시민불편을 초래할 수 있는 사고발생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시설물 관리 및 직원교육 등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시설관리공단= 문종철 의원은 “공단이 쾌적한 도로이용환경 조성을 위해서 자동차 전용도로를 주 2회씩 물청소 하고 있으나 식수로 사용될 수 있는 물을 도로청소 용도로 사용함으로써 예산낭비 지적이 있을 수 있다”며 중수 등의 이용을 통해서 예산 절감과 함께 물자원을 아끼는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공석호 의원은 “현재 장애인콜택시 부족으로 장애인콜택시를 이용하기 위한 대기시간이 길다”며 “수요가 집중되는 시간에 대한 장애인콜택시 운전원 집중 배치 등의 탄력적 운영을 통해서 장애인의 이동편의를 증진하라”고 주문했다.
박기열 의원은 “시설관리공단이 현재 300대의 장애인콜택시를 운용하고 있으나 관련법에서는 서울시 장애인콜택시 확보대수로 400대 이상을 규정하고 있다”면서 “약 100여대에 이르는 장애인콜택시 부족분을 조속히 증차함으로써 장애인의 이동권을 증진시키라”고 강력 요구했다.
박준희 의원은 “시설관리공단은 도로, 공원 등 서울시민들의 삶의 질과 직결되는 서울시의 주요 공공시설물을 유지관리하는 대표기관임을 고려할 때 서울시와 적극적인 협력관계 유지 및 시설개선 노력을 통해서 시민들의 공공시설물 이용편의가 증진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정훈 의원은 “시설관리공단 직원의 자원봉사활동으로 장애인콜택시 이용대기시간을 감축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나 현재의 자원봉사 활동이 강제성을 띄어서는 안 된다”면서 장애인콜택시 운영에 대한 근본적 해결책은 장애인콜택시 증차 및 운전원 충원인 점을 감안하여 서울시의회에서 편성한 24억원의 예산을 조기집행할 것을 촉구했다.
전철수 의원은 “내부순환도로 등 일부 자동차 전용도로의 포장상태가 불량하여 시민의 교통안전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며 “노후화가 심한 도로 등에 대해서는 전면 재보수 등의 적극적인 방안 마련을 통해서 시민의 안전을 보호하고 쾌적한 도로이용환경 조성에 힘써 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정희석 의원은 “청계천은 2005년 9월 개장이후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즐겨 찾는 관광명소가 되었으나 청계천 주변의 악취로 인해 시민불편과 각종 민원이 야기되고 있다”며 “일회성 이벤트 행사개최보다는 악취 저감을 위한 예산을 우선 배정함으로써 쾌적한 이용환경 조성에 힘쓰라”고 지적했다.
성백열 의원은 “시설관리공단이 관리하고 있는 강남 지하상가 등은 유동인구 및 시설이용 인구가 많아 화재 등 비상상황 발생시 대형 인명사고를 초래할 수 있다”며 재난상황을 대비하여 지하상가의 시설개선 및 안전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어 그는 비리사건에 연루된 관련자들에 대한 엄정한 문책을 주문했다.
채재선 의원은 “지하철 플랫폼 스크린도어 관련 안전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메트로 내 감사실 등에서 지속적인 점검을 수행하여 안전성을 향상시킬 것을 촉구했다.
또한 그는 “작년 5월 시청역에서 발생한 스크린도어 관련 사고의 경우 스크린도어의 시스템 구조를 승무원에게 충분하게 교육하지 못한 점에 문제가 있었다”며 향후 유사사고 재발방지를 위해 직원교육 등에 만전을 기할 것을 요구했다.
김진영 의원은 “영등포역 급전장애 사고와 홍대입구역 운행장애 사고 등 현재까지 운행장애 사고가 2건 발생하였는데, 이는 지난 한해 발생한 운행장애가 2건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심각한 수준”이라며 “지하철의 운행장애는 이용시민들에게 엄청난 불편을 초래한다는 점에서 운행장애 최소화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백열 의원은 “서울메트로가 지하철 관련 민원사항 등에 귀 기울여 시민들의 불편사항을 적극적으로 해소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지하철내 안내방송의 경우 도착역 등이 명확하게 전달되지 않아 이용시민들이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차량내 전광판이 설치되지 않은 전동차의 경우 시민편의를 위해 전광판 설치가 조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문종철 의원은 “지난 2월 14일 홍대입구역에서 발생한 서울메트로 용역직원 사망사고의 경우 하청회사에 대한 지도?감독 미흡도 일정부분 원인이 되었다”며 “공사 및 유지보수 업체 등에 철저한 지도?감독을 통해 앞으로 인사사고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박기열 의원은 “지난 22일 을지로 3가역을 운행중이던 전동차의 문제 발생으로 시민들이 후속열차를 이용하는 상황이 발생하였는데, 이 과정에서 이용승객들에게 충분한 설명이 이루어지지 않는 등 많은 불편을 끼쳤다”면서 차량문제 발생시 승객들이 문제를 인식하고 관계자의 안내에 따라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충분한 설명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행자 의원은 “스마트카드 충전금은 2004년 620억에서 2010년 3,390억원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한 반면, 카드 수수료는 수수료율 감소로 인해 오히려 감소하고 있는 등의 문제가 발생되고 있다”며 시내버스 조합 등 타 운영기관 등과의 협의를 통해 적정 수수료율에 대한 분석을 수행할 것을 촉구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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