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외국인 소유땅 ‘여의도 26.3배’

1년새 2.4%↑… 땅 주인 57.5% ‘미국인’

관리자

| 2011-02-24 17:36:00

외국인이 소유한 우리나라의 땅이 1년새 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는 24일 2010년말 기준 외국인 국내토지 소유면적은 223.72㎢로 신고기준 금액은 31조5317억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남한 국토 면적인 10만210㎢의 0.2% 규모이며 여의도 면적(8.5㎢)의 약 26.3배 규모다.
면적은 지난해 5.26㎢ 늘어 전년말 대비 2.4% 증가했다. 2007년 9.9%, 2008년 6.2%, 2009년 3.9% 등 최근의 증가세와 비교해 다소 둔화된 것이다.

금액 기준으로는 전년대비 7801억원 늘어 2.5% 증가했다.

소유주별로는 교포 소유의 땅이 110㎢(49.2%), 우리나라와 외국기업의 합작법인 땅이 81㎢(36.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밖에 순수외국법인의 땅이 21.4㎢(9.5%), 순수외국인 9.6㎢(4.3%), 외국정부 및 단체 땅이 1.74㎢(0.8%)인 것으로 나타났다.

땅 주인의 국적은 미국이 128.6㎢(57.5%)로 가장 많았으며 ▲유럽 33.8㎢(15%) ▲일본 19.5㎢(8.8%) ▲중국 3.1㎢(1.4%) 등이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 외국인이 소유한 땅은 경기가 39㎢(17.4%)로 가장 넓었으며 이어 ▲전남 38㎢(17%) ▲경북 29.8㎢(13.3%) ▲강원 21.8㎢(9.7%) ▲충남 20.9㎢(9.3%) 등의 순이었다.

금액으로는 서울의 외국인 소유 땅이 10조2029억원 규모로 가장 컸으며 ▲경기 5조7951억원 ▲경북 2조4012억원 ▲전남 2조143억원 ▲충남 1조9486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거래형태로는 지난해 외국인이 취득한 땅 면적이 93.3㎢, 처분한 땅 면적이 40.7㎢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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