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애 모피코트 코디 유감”

동물사랑실천협회

관리자

| 2011-03-03 17:45:00


SBS TV 월화드라마 ‘마이더스’에서 어둠 속의 재력가 ‘유필상’(김성겸)의 딸 ‘유인혜’를 연기하는 김희애(44)의 모피코트가 비난의 대상이 됐다.
동물사랑실천협회는 “주연 여배우 김희애씨가 모피코트를 입은 모습이 드라마에 비춰지는 것에 우려를 표하는 서한을 SBS에 보냈다”고 밝혔다.
동물사랑실천협회는 이 문서에서 “귀사의 프로그램인 ‘TV 동물농장’에서 지난 1월30일(제497회) 특별 기획으로 다뤘던 ‘당신이 입는 모피의 불편한 진실’편이 국민들에게 엄청난 충격과 논란을 줬다”면서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동일 방송사의 프로그램에서 출연 여배우가 모피코트를 입은 모습이 어떠한 제재조치도 없이 나가게 되는 점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모피를 입은 장면이 방송될 경우 시청 거부운동을 불사할 수밖에 없다”며 “모피에 대해 거부감을 갖는 사람들이 많으니 이를 조속히 반영해주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모피코트를 입은 김희애는 7일 제4회 말미부터 8일 제5회로 이어지는 선상 파티장면에 등장할 예정이다. 2월23일 밤 6시간 동안 부산 수영만 요트경기장 일대와 광안대교 아래 바다에서 촬영했다. 김희애는 블랙드레스에 풍성한 모피코트를 걸치며 호화패션을 표현했다.
하지만 2월25일께 모피코트 착용신이 예고편을 통해 나가고, 사진이 드라마 홈페이지에 게시되면서 시청자들의 불만이 빗발쳤다. “동물농장에서 ‘모피의 진실’ 보고 펑펑 울었는데 김희애님 선상파티 보고 기절할 뻔 했습니다”, “모피 입은 모습을 보며 피를 철철 흘리는데 생가죽 벗기는 모습이 떠올랐다”
동물사랑실천협회 박소연 대표는 “부를 상징하는 방법은 다른 여러 방법을 통해서도 가능한데 굳이 모피로 했어야 했는지 아쉬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SBS 홍보실 관계자는 “럭셔리함을 표현하기 위해서 입게 된 것으로 안다”며 “드라마는 드라마로 받아들여줬으면 한다”고 답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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