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성장보다 물가, 에너지 절약이 최우선"
안은영
| 2011-03-10 12:11:00
[시민일보] 이명박 대통령은 10일 성장보다 물가에 더 무게를 둬 경제정책을 추진해나갈 방침임을 시사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정부과천종합청사에서 제81차 국민경제대책회의를 열고, "금년 들어 뜻밖에 여러 국제환경이 어려워지고 있고 예측도 어려워지고 있다"며 "경제문제, 물가문제가 가장 중요한 국제적 이슈"라며 "성장과 물가문제가 있는데, 물가에 더 심각하게 관심을 갖고 국정의 총력을 기울일 수밖에 없게 됐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 “물가문제는 우리가 최선을 다하더라도 소위 '비욘드 컨트롤'이 되지 않는 부분도 있다”며 "정부와 전문가의 노력을 비롯해 국민의 이해를 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에너지 절감이 중요한 요소"라며 국민적 합의에 의해 (에너지 절감에)참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기름값 상승 문제에 대해 이 대통령은 "기름을 적게 쓰는 방법 밖에 없다"며 "대중교통을 이용하도록 하고 승용차 주 5일제도 시행하고 있지만 강제적으로 패널티를 주는 것 보다 국민운동으로 함께 참여해 승용차 가동 시간을 10%정도 줄이는 등의 노력으로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이날 국민경제대책회의에서는 농수산물 가격상승과 국제유가 급등으로 국내외 영향과 대응방안이 논의됐으며, 이성한 국제금융센터 소장은 최근 세계경제 동향 및 주요국 정책대응현황을, 김진우 에너지경제연구원장은 최근 유가동향전망 및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각각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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