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産團서 염소가스 누출··· 악취민원 속출
박병상 기자
pbs@siminilbo.co.kr | 2019-07-11 00:02:03
[구미=박병상 기자] 경북 구미국가산업1단지 내 지엠씨구미케미칼에서 염소가스가 누출돼 22명의 경증환자가 발생했다.
구미소방서는 10일 오전 8시50분께 이 같은 사고가 발생했으며, 염소가스 흡입으로 인한 피해자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사고 발생 후 회사 직원들과 구미화학방재센터가 현장에서 염소가스 누출을 차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미시는 “누출된 가스양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되지 않았지만 많은 양은 아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사고로 인해 악취가 난다고 호소하는 인근 공장 직원과 주민들의 민원이 속출했다.
구미화학방재센터 등은 화학물질 제조업체인 지엠씨구미케미칼에서 염소가스 제조과정 중 중화탑(굴뚝) 오작동으로 이 같은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구미소방서는 이날 오전 8시50분에 신고를 받아 8시58분 밸브를 차단했다고 밝혔으나 이보다 이른 시간에 염소가스가 누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정확한 사고 원인과 염소가스 누출 양, 누출 시점 등을 조사 중이다.
구미케미칼에서는 2013년 3월에도 염소가스 누출로 1명이 다치고 160명이 병원 치료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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