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 '사비전망타워' 건립 추진
위치ㆍ모형 등 이달 중 설문조사… 2014년 완공 목표
진용준
| 2011-03-17 16:47:00
[시민일보] 충남 부여군이 관광도시 부여를 상징하는 사비전망타워 건립 추진에 들어갔다.
군은 올해 ‘수상관광 선도 원년의 해’를 맞아 ‘민선 5기 10대 비전’을 선포했다며 17일 이같이 밝혔다.
사비전망타워는 그동안 부여군을 대표하는 상징물로 백제유물과 농특산물 이외에 21C에 맞는 현대적 상징물의 부재에 따라 부여군 관광홍보를 위한 또 하나의 대표 랜드마크로서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군은 이를 위해 이미 관련 중앙부처에 국도비 확보를 위한 사업추진 건의를 실시하고 이달 말까지 우선, 타워의 위치, 모형 등에 관해 종합적인 설문조사를 실시한다.
이어 최적의 대안을 마련해 문화재청 문화재 위원 등의 자문을 받아 지방재정 투융자 심사, 공원조성 실시계획 인가, 문화재 현상변경 허가 등 관련 행정절차를 이행해 늦어도 2014년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해 나간다.
군은 현재 검토되고 있는 위치로 부여의 신 8경을 감상할 수 있는 조망권과 접근성이 양호한 지역을 선정할 계획이며 후보지로는 금성산, 화지산, 남영공원, 선화공원, 부산, 구드래, 울성산 등이 검토되고 있는 상태다.
타워의 모형은 백제역사와 관련 있는 문화재의 모형을 원형으로 할 계획으로 백제금동대향로와 칠지도 등이 우선, 검토되고 있다.
설문은 이달 말까지 군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마을별로 설문지를 이미 배포했으며 군 내부 통신망을 이용해 공무원들의 의견을 모아나가고 있다.
특히 관심있는 다수의 참여를 촉진하기 위해 부여군청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설문을 받고 있다.
이용우 군수는 “호주 시드니의 오페라 하우스, 뉴욕의 링컨 센타 등은 국가와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서 부활해 도시발전을 견인하고 있다”며 “향후 100년 후를 내다보는 긴 안목으로 부여를 대표하는 명물로 건립하기 위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최적의 대안을 마련해 나가자”고 말했다.
부여=이범 기자 lb@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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