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끼줍쇼' 출연 박명훈, 대기만성 배우의 감동적인 스토리

나혜란 기자

issue@siminilbo.co.kr | 2019-07-12 00:08:00

'한끼줍쇼'에 배우 박명훈이 출연해 한 끼에 성공했다.

지난 10일 밤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한끼줍쇼'에서는 영화 '기생충'의 숨은 주역, 배우 박명훈이 밥동무로 출연했다.

강호동은 박명훈을 영화에서의 이미지와 다르다고 말했다. 박명훈은 영화를 위해 태닝을 하고 10kg을 감량했다고 밝혔다. 박명훈은 칸 영화제에 초대받았지만 배역 상 카메라를 피해 숨어 다녔고, 캐스팅 후에도 배역에 대한 비밀을 철저히 숨겼다고 말했다.

박명훈은 평창동에서 연이은 실패 끝에 4분을 남기고 산책하던 부부를 만나 기적적으로 한 끼 입성에 성공했다. 성공한 집은 금슬 좋은 중년부부의 집이었다. 부부는 리마인드 웨딩사진을 벽 한쪽에 걸어놓았다.

박명훈은 대학로에서 17년 정도 연극을 했다고 말했다. 박명훈은 연극을 하던 시절 못 벌 때는 1년에 100만 원도 못 벌었다고 언급했다. 박명훈의 말에 아버님은 처음을 옥탑방으로 시작 해 이사 16번 후 이 집에서 살게 됐다고 밝혀 주위를 놀라게 했다.

부부는 아이들과 함께 리비아에서 13년 정도를 거주했다고 말했다. 아버님은 리비아의 나라 사정이 바뀌면서 번창하던 사업이 위기를 맞아 쌀도 먹기 힘들었다고 밝혔다. 아버님은 그 후 할 수 있는 건 다 해보면서 성공해 어머님께서 '리비아의 신화'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박명훈은 첫 상업영화 작품인 '기생충' 전에 약 50여 편의 작품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박명훈은 봉준호 감독이 박명훈의 출연작을 보고 캐스팅했다고 전했다. 아버님은 한우물을 파면 언젠가 된다며 공감했다.

박명훈은 지금의 아내와 작은 빌라에서부터 조금씩 집을 넓혀가고 있다고 말했고, 이경규는 "이제 시작이에요"라며 응원했다. 박명훈의 이야기에 어머님은 "대기만성이 오래간다"며 박명훈을 응원했다.

이경규는 박명훈에게 "일찍 성공했다가 일찍 고꾸라지면 진짜 갈 데 없어"라며 조언했다. 박명훈은 이경규에게 "일찍 성공하셨잖아요"라며 반문했다. 그러자 아버님이 "그러다 딴 길로 새고"라며 이경규의 영화 제작을 떠올리게 해 웃음을 자아냈다.

JTBC ' 한끼줍쇼'는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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