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근로자 소득 줄고 주택구입 부담은 늘어
작년 12월 K-HAI ‘68.5’… 4개월새 1.3p 상승
관리자
| 2011-03-27 16:16:00
가계소득 감소와 주택가격 상승 등으로 도시근로자의 주택구입 부담이 늘어나고 있다.
한국주택금융공사(HF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주택구입능력지수(K-HAI)는 68.5로 9월(67.2)에 비해 1.3포인트 상승했다.
HF공사가 2008년에 도입한 주택구입능력지수(K-HAI)는 수치가 낮을수록 도시근로자의 주택구입 부담이 줄어든다. 100보다 높으면 대출상환이 어렵다는 것을 의미한다.
HF공사 관계자는 “2010년 들어 지속적으로 감소하던 주택구입 부담은 주택담보대출금리 하락에도 가계소득 감소(전분기 대비 -1.7%, 전국기준)와 주택가격 상승 등으로 12월 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전분기 대비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과 제주는 주택가격 보합세로 다른 지역에 비해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으며 경기와 서울은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주택규모별 K-HAI를 살펴보면 전국을 기준으로 135㎡를 초과하는 대형주택은 하락했으며, 135㎡이하 주택은 상승했다. 85㎡초과~135㎡이하, 60㎡초과~85㎡이하, 60㎡이하 주택은 각각 0.6%, 1.2%, 4.9% 상승해 소형주택일수록 상승률이 높게 나타났다. 이는 소형주택 가격 상승률이 높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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