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짐’ 속 진정한 가족애 찾기
영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21일 개봉
관리자
| 2011-03-31 16:21:00
“활동을 많이 하다보니 가족과 함께 한 시간이 없다. 가족 모임에도 잘 못가는 등 중요한 시간에도 일을 한다.”
영화배우 배종옥(47)이 30일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포스터) 제작보고회에서 “가족에게 미안하다”며 가족을 향한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때로는 남처럼, 때로는 원수처럼 살아 온 평범한 가족이 갑작스레 찾아 온 이별을 통해 진정한 가족이 돼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배종옥은 가족이 전부인 평범한 주부 ‘인희’를 연기했다. “섬세한 느낌, 따뜻한 느낌을 감독이 요구했는데 그에 따라가면서 훨씬 더 ‘인희’를 잘 표현하지 않았나 한다”고 자신했다.
병원 일에만 신경쓰는 가장으로 나오는 김갑수(54)는 “나이가 드니 가족의 소중함이 느껴지며 가족한테 잘해야 한다 생각했다”며 “이 영화를 위해 몸을 바쳤다”고 회상했다.
자신밖에 모르는 아들과 딸은 류덕환(24)과 박하선(24), 치매 할머니는 김지영(73)이 연기했다.
작가 노희경(45)씨의 드라마 극본을 바탕으로 연출한 민규동(41) 감독은 “이별이 슬픔만이 아니라 이렇게 아름다울 수도 있다는 것을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 같다"며 "잠시라도 진짜 위로가 됐으면 한다"고 바랐다. 4월2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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