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방송 수출 ‘1억8703만달러’

드라마 87.6% 차지… 한류 주도

관리자

| 2011-03-31 16:22:00

지난해 방송 프로그램 수출은 증가했고, 수입은 감소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30일 발표한 ‘2010년 방송 프로그램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방송프로그램 수출액은 1억8703만1000달러로 2009년 1억8703만1000달러보다 1.89% 늘었다. 반면, 수입은 2009년 대비 84.18% 감소한 1043만3000달러로 집계됐다.

지상파 방송사의 방송콘텐츠 수출은 1억7157만7000달러로 3.14% 증가했고, 케이블·독립 제작사는 2009년에 비해 10.26% 감소한 1545만4000달러였다.

장르별로는 전체 1억5139만7000달러 중 드라마가 87.6%에 이르는 1억3267만7000달러로 여전히 강세였다. 이어 다큐멘터리 978만6000달러(6.5%), 오락 404만3000달러(2.7%) 순이었다.

수출은 아시아 국가(90%)로 편중됐다. 전체 수출액 중 일본 53.9%, 대만 13.2%, 중국이 8.8%를 차지했다. 지난해 대규모 애니메이션과 다큐멘터리를 수출한 중남아메리카가 7%로 뒤를 따랐다.

일본과 대만, 중국 등은 드라마 선호가 가장 높았으나 예능 프로그램 수요도 차츰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아이돌 그룹들의 인기가 아시아를 중심으로 높아지면서 이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한 케이블채널의 예능 리얼리티 프로그램 수요가 많아지고 있는 추세다.

수입은 대폭 감소했다. 지상파 방송사의 방송콘텐츠 수입은 전년도에 비해 35.79%, 케이블·독립 제작사는 86.74% 감소했다.

이는 최근 케이블 방송사를 중심으로 프로그램의 자체 제작 성과가 고무적으로 나타나면서 적극적으로 자체 제작에 임한 결과인 것으로 진흥원은 분석했다.

한편 방송 콘텐츠 해외 진출과 수출 확대를 위한 업계의 주요 애로사항으로는 ▲해외 수출을 위한 재제작 지원 사업의 확대 ▲국가적 차원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신규 시장 개척의 지원을 위한 로드쇼의 확대 ▲해외 방송 콘텐츠 시장 동향 및 관련 정보의 정기적 제공 등이다.

문화부는 “2010년도 수출입 분석 결과와 업계 건의 사항을 수렴해 수출 사업에 대한 정책적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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