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 제진기술 ‘댐퍼’ 눈길

6.5~7 지진 충격 흡수·분산

관리자

| 2011-03-31 17:05:00

일본 지진으로 내진 설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쌍용건설(대표이사 회장 김석준)이 29일 사내 기술교류행사를 통해 2년 연속 제진 기술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쌍용건설은 올해 발표된 제진(制震 : 지진 진동을 제어함) 기술을 당산동 ‘예가 클래식'(옛 평화아파트) 리모델링 현장에 접목, 성능을 직접 확인했다.

이 기술은 지진시 건물 좌우로 가해지는 힘을 벽체에 매립된 댐퍼(Damper·진동 에너지 흡수 장치)가 흡수하고, 바닥에서 오는 충격은 댐퍼 양쪽에 설치된 면진장치가 분산시키는 공법이다.

특히 기존 기둥 보강을 위해 철근콘크리트를 덧대는 대신 철재 강판을 사용함으로써 내진성능을 강화하고, 공간 활용도도 높였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30일 “제진 기술을 통해 6.5∼7의 지진을 견디는 것은 물론 1개 층 제진 시공기간을 14일에서 7일로 단축했고, 비용도 20∼30% 절감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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