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다문화 가족 2년 만에 13% 증가

안은영

| 2011-04-07 13:52:00

[시민일보] 지난해 서울시의 다문화가족이 처음으로 4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의회 최강선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아 7일 공개한 ‘서울시 다문화가족 현황’자료에 따르면 2008년도 36,532명이던 결혼이민자는 2009년 39,275명, 2010년 41,123명으로 매년 증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8년 대비 4,591명이 늘어난 것으로 약 13% 증가된 것이다.

최강선 의원은 “이처럼 매년 다문화 가족이 늘어나는 이유는 서울이 글로벌화가 되어가고 있다는 결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2010년 기준 서울시의 다문화가족 국적별 현황(41,123명)을 보면 중국이 30,842명으로 가장 많고, 베트남(3,486명), 일본(1,335명), 필리핀(1,091명), 미국(691명) 순이다.

다문화가정 자녀도 2008년 7,500명에서 2009년 12,664명, 2010년 13,789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다문화가정이 늘어나면서 다문화가정 관련 피해 상담 건수도 매년 증가되고 있다. 2008년도에 959건, 2009년 1,512건, 2010년 2,028건으로 2년 만에 2배가 넘게 증가되었다. 주요 상담 내용으로는 부부문제(492건)가 가장 많고, 자녀문제(356건), 부모문제(111건), 경제문제(86건) 순이었다.

최 의원은 “다문화가정의 증가 추이보다 상담건수의 증가추세가 더 높다는 것은 다문화가정에 대한 사회의 무관심과 차별 때문”이라며 “특히 자녀문제로 인한 고민은 심각한 상황으로 이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지원과 해결 방안이 시급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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