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V-리그 5번째 정상 등극
관리자
| 2011-04-10 13:31:00
삼성화재가 대한항공의 돌풍을 잠재우며 통산 5번째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했다.
삼성화재 블루팡스는 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10~2011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 4차전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3-2(25-22 17-25 25-18 23-25 15-12)로 승리했다.
정규리그 3위에 올라 준플레이오프에서 LIG손해보험을 꺾은 삼성화재는 현대캐피탈과의 플레이오프에서도 시리즈전적 3-0으로 이기며 챔프전에 올랐다. 대한항공과의 챔프전에서도 1,2,3,4차전을 내리 이긴 삼성화재는 예상을 깨고 5번째 왕좌에 앉았다.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은 역시 가빈이었다. 가빈은 80%에 육박하는 공격에 가담하면서도 56%의 공격성공률로 53득점을 올렸다. 특히 승부의 분수령인 5세트에서만 8득점을 올리며 상대의 추격을 따돌렸다.
세터 유광우는 날카로운 볼배급으로 가빈과 찰떡 호흡을 자랑했고, 레프트 신으뜸은 공수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감초 역할을 했다.
반면 정규리그 1위로 챔프전에 직행한 대한항공은 시리즈가 끝나는 날까지 팀 컬러를 찾지 못했다. 1,2차전을 너무 쉽게 내준 것도 선수들의 몸을 무겁게 한 원인이었다. 이날 에반(33득점)이 분전했지만, 김학민(13득점)은 기대에 못미쳐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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