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웨이' 권성희 "무관심한 남편에 호감" 부부의 사연 들여다보니?
서문영 기자
issue@siminilbo.co.kr | 2019-07-13 08:00:00
최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70년대 후반 큰 사랑을 받은 곡 '나성에 가면'을 부른 세샘트리오 권성희의 인생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1977년 혼성 3인조 세샘트리오를 결성하고 '나성에 가면'으로 인기를 얻은 세샘트리오는 멤버들이 타국으로 이민을 가면서 1983년 자연스럽게 해체했다. 팀의 해체를 겪고 인생의 기로에 선 권성희는 가수로서 홀로서기에 나서고, 1985년 MBC 8기 공채 탤런트 출신 박병훈과 결혼했다.
평소 사생활을 잘 공개하지 않았던 터라 그녀의 결혼은 숱한 소문을 만들기도 했다. 권성희는 "남편이 재벌이라는 소문도 났었고, 어떤 분들은 내가 결별한 줄 안다"며 근거 없는 소문에 휩싸이기도 했다고 밝혔다.
권성희는 "그때 세샘트리오 보컬이었고, 잘나가는 가수가 카페에 가니까 시선이 집중됐다. 나는 그때 남성들의 우상이었다. 이효리 정도의 인기였다. 유달리 한 사람만 나를 알은체 안하더라. 그런데 자세히 보니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은데 얼굴이 하얗고 자신에 차있는 것 같더라. 저 사람이 궁금했다"고 회상했다. 박병훈은 "결과적으로는 엄마가 날 만나자고 한 거다"면서 으쓱했고 권성희는 "그건 인정한다"고 말했다.
권성희는 "지금까지 살면서 아빠가 엄마를 힘들게 한 건 없는 것 같다. 풍족하게 돈을 벌어다 주진 못했지만"이라면서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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