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충남 공주시가 도시민에게 밤나무를 임대하는 수확의 기쁨을 느낄 수 있는 알밤오너제 시행에 들어갔다.

시는 이달부터 오는 10월까지 전국 도시민과 밤 재배농가를 직접 연결시켜 밤 재배에서 수확의 기쁨을 만끽할 수 있는 체험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알밤오너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지난 2008년 처음 시작된 이 제도는 도시민들에게 인기를 끌면서 지난해 도시오너 226가구 23개 단체에서 3495회 8만1550명이 참여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알밤오너를 통해 밤판매 3억 1600여만원 등 총 7억 7276만원의 소득을 올렸다.

시는 다음달 중순까지 알밤오너제도 참여농가를 모집하는 한편, 도시오너도 오는 8월까지 모집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5월~6월경에는 참여 농가를 대상으로 오너제도 운영요령, 오너제 선진사례 교육 및 현지답사, 도시알밤오너 응대요령 등에 대한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신청서 접수후에는 즉시 밤농가와 도시민 오너와 만남을 주선해 밤 관리요령 전수는 물론 끈끈한 관계가 유지되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알밤오너제를 통해 농가일손 절감, 도농교류 촉진은 물론 인적 네트워크 형성을 통해 농특산물 판매확대 등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당장의 이익보다는 장기적인 고객을 확보하고, 밤농가와 알밤오너 모두 이익이 되도록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알밤 오너제도는 도시민들에게 밤나무를 임대해 일정부분의 관리권과 수확권을 인정, 도시민이 직접 밤나무를 관리하고 수확하는 제도로, 도시민에게 뜻깊은 농촌체험기회와 함께 밤 수확의 기쁨도 맛 볼 수 있는 만큼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알밤오너 접수 및 기타 자세한 사항은 공주시 5도2촌팀 새마을특화담당으로 문의하면 된다.

공주 오정수 기자ojs@simin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