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관광도시서 피는 꿈ㆍ희망 향긋

안정섭

| 2011-04-12 14:10:00

내달 4일 용인농촌테마파크서 '봄꽃축제'
꽃물 염색등 온가족 즐길거리가 주렁주렁
곳곳이 사람+자연 어울림 공간ㆍ배움의 터전

농경문화전시관 개관··· 농업 변천사 한눈에

[시민일보] 올해 봄꽃축제의 키워드는 ‘꿈과 행복’이다. ‘꿈과 행복’으로 용인시민의 자부심과 화훼농가의 희망, 명품관광도시 비상을 이뤄 ‘함께하는 행복한 용인’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만든다는 것이다.

용인시가 5월4일부터 8일까지 원삼면에 위치한 용인농촌테마파크에서 ‘2011 제5회 용인 봄꽃축제 ’를 개최한다. 올해 5회를 맞은 용인 봄꽃축제는 작년보다 늘어난 13만명의 방문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국제관광도시로서 면모를 갖춘 용인시를 부각시키고 화훼와 지역 생산품을 널리 알려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하며 용인의 지명·문화·역사를 반영한 축제로 정체성을 확립하는데 중점을 둬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지난 7일 농경문화전시관이 42억여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연면적 1299㎡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돼 우리나라의 농경문화 변천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으로 과거와 현재의 농업모습과 미래 농업 발전방향을 제시하게 된다.

또한 이번 축제를 통해 수려한 경관을 지니고 있는 농촌테마파크를 국제적인 휴양지로 정착시키는 계기를 마련할 계획이다. 봄꽃축제가 열리는 농촌테마파크는 타 시·군과 차별화된 시민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사람과 자연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공간과 배움의 터전으로 운영하고 있다.

◆40개 테마 프로그램, 풍성한 볼거리 제공

각종 전시와 문화?체험 행사 등 40개의 테마가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봄꽃축제는 개막식, 도전! 가족골든벨 등 특별행사를 비롯해 우주정원, 꽃물염색, 도예, 규방공예, 토피어리 등 다채로운 체험과정, 용인기업체ㆍ관광ㆍ농특산물관 등 전시·판매, 어린이뮤지컬 ‘동방삭의 봄꽃여행’, 용인봄꽃출사대회, 용인스타 경연대회 등 공연·경연 4개 분야로 나눠 특색 있게 운영해 용인시를 대표하는 축제로 방문객들에게 감동과 재미를 선사하게 된다.

개막식전 공연으로 ‘봄 꽃향기 가득한 봄날의 향연’을 주제로 용인 청소년 시립 오케스트라의 새봄 음악회가 친숙하고 인지도 높은 클랙식 선율을 선보인다. 특히 개막 특별공연으로 국내 최고의 샌드 아티스트 '김하준 작가'와 전자현악팀의 샌드 애니메이션 공연이 열려 90만 용인시민을 의미하는 모래알로 그려진 용인愛 꽃으로 국제 관광도시 용인의 위상을 표현한다. 5월5일 어린이날에는 가족사랑 걷기대회, 도전! 가족골든벨, 사랑의 편지쓰기 대회 등 가족이 함께 참여해 가족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을 특별행사로 기획해 진행하며 5월8일 어버이날에는 카네이션 만들기 체험을 펼치게 된다.

특히 올해는 주제전시와 우주정원 체험장을 통해 어린이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용인시 설화인 삼천갑자 동박삭을 주제로 한 어린이뮤지컬도 공연해 방문객에게 용인의 정체성을 알리고 자부심을 심어줄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행사 기간 중에 농촌테마파크 일원 특설 주차장에 용인농촌테마파크 행사장 구간과 도심을 오가는 셔틀 버스를 운행하며 장애인과 노약자를 위한 휠체어 대여와 어린이 유모차 렌탈 서비스도 벌인다. 총면적 12만6980㎡인 농촌테마파크에 이번 봄꽃축제를 위해 튤립, 초화류, 유채꽃, 철쭉 등 30여종 50만본과 관목 40종 3만주 등 봄꽃 자태를 다양하게 선보이고 어린이 목재 놀이터, 원두막, 물레방아 연못, 분수대, 바닥분수, 쉼터, 데크 등 각종 시민 편의시설을 보완, 설치했다.

◆가족단위 체험, 참여행사

가족단위 체험 프로그램이 다양하다. 천연 색소로 옷, 손수건에 염색을 하는 ‘꽃물 염색 체험’, 꽃과 어우러지는 도예품을 만드는 ‘꽃과 도예의 만남’, 천연 재료로 만드는 친환경 체험인 ‘토피어리 만들기’, 피부가 좋아하는 ‘허브 오일 만들기’, 버려진 나무를 주워 가족이 오순도순 숲속 친구들을 만들어보는 ‘나무곤충 만들기’, 봄의 마스코트 ‘나비가면 만들기’, 꽃 장식으로 된 다양한 모자를 만드는 ‘꽃 모자 만들기’, 특별한 나만의 우산인 ‘꽃 우산 만들기’, 신바람 나는 우리 기족 ‘바람개비 만들기’, 꽃잎을 이용한 천연 방향제를 만드는 ‘포푸리 만들기’, 꽃으로 직접 만드는 기념품 ‘압화 체험’, 나만의 개성 있는 모습 ‘페이스 페인팅’, 꿈을 Job(잡)아라 ‘우주비행사’, 생태환경보호영화관 등이 펼쳐지고 관람객이 직접 디딜방아, 떡메치기, 맷돌 돌리기, 투호 등을 해볼 수 있는 농촌문화체험과 우리 전통의 멋인 ‘규방공예’ 체험도 가능하다.

◆'우주정원’ 테마 전시 등 다양

주제전시인 ‘우주정원’은 화훼로 우주의 신비한 정원을 만들어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빛을 차단하고 조명과 광섬유를 사용해 원형공간에서 우주의 모습을 연출하며 꽃 속에서 우주를 볼 수 있는 꽃 형태로 제작된 링크 망원경을 배치하고 식물과 어우러지는 구조물과 기하학적인 조형물, 다양한 소재를 활용해 우주의 느낌이 나도록 한다. 꽃과 식물의 효능을 우주와 조화시켜 선보이는 것이 특징.

‘우주정원’에는 우주인 토피어리, 스페이스 터널, 우주인 모형, 소유즈 우주선 모형, 에어로켓 발사대, 우주왕복선 에어바운스 모형, 태양계와 우주운석 등 우주에 관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꾸민다.

또한 행사장 곳곳에 식물로 만든 다양한 형태의 조형물로 자연스런 분위기를 연출하는 100여점 이상의 대형 토피어리 조형물을 전시하며 이를 관람객들이 포토 존으로 이용토록 한다.

다양한 자연 친구들을 만날 수 있는 ‘나비, 곤충 전시관’을 비롯해 농촌 생활을 체험하는 ‘농경문화 전시관’, 용인의 관광 자원을 알리는 ‘용인관광 홍보관’, 믿을 수 있는 용인 농·특산물 전시 판매장, 봄꽃축제 속에 작은 예술 축제인 ‘용인 아트 페스티벌’, 용인기업의 우수성을 알리는 ‘용인기업체관’ 등 다양한 전시 프로그램이 기다리고 있다.

◆프린지 페스티벌, 봄꽃 출사대회 등 각종 공연, 경연

어린이 인형극 ‘삼천갑자 동박삭의 봄꽃여행’이 5월5일 어린이날에 선보인다. 용인시 캐릭터인 철쭉이와 시 설화인 동박삭의 이야기를 인형극으로 만든 용인의 정체성이 담긴 공연이다.

용인 지역내 대학생 동아리들을 초청해 댄스, 뮤지컬, 전통풍물, 태권도학과 시범 공연 등을 선보이는 ‘용인 대학 문화 축제’가 열린다.

또한 추억의 낭만이 있는 통기타와 아름다운 화음의 하모니카, 신명나는 축제 한마당인 풍물놀이 등 거리공연과 문화예술 단체가 참여해 연극, 뮤지컬, 연주, 댄스, 전통무용 등 다양한 장르 공연이 어우러지는 무대공연인 ‘용인 프린지 페스티벌’을 연다. 용인평생학습센터, 주민자치센터와 연계해 ‘용인애(愛) 봄꽃 놀이터’를 주제로 진행하는 ’토피어리 경연대회‘와 용인화훼협회와 평생학습센터, 관련 학원 등과 연계해 봄꽃 축제를 표현하는 작품을 만드는 ’화훼작품 경연대회‘가 각각 펼쳐진다.

한국사진작가협회 용인시지부와 봄꽃과 어우러지는 다양한 사진 모델을 활용해 ‘용인 봄꽃 출사 대회’를 열고 용인예총과 함께 ‘사랑의 편지쓰기 대회’를 5월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연다. 가족사랑, 용인사랑, 나라사랑을 주제로 한 대회로 가족간 사랑과 용인 자연 환경을 소중히 하는 마음을 지면 형식을 통해 표현하도록 한다. 별도 신청 없이 현장에서 참여할 수 있다. 초, 중, 고, 일반부로 나눠 진행한다.

용인=오왕석 기자 ows@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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