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현장방문 의정활동 강화

문광위, ‘다산콜센터’ 방문...교통위 청계천 방문

안은영

| 2011-04-17 11:16:00

[시민일보]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위원장 최웅식)가 서울시설관리공단 청계천을 현장 방문하는가하면, 문화체육관광위원회(위원장 김현기)는 ‘다산콜센터’를 찾는 등 현장의정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교통위원회=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는 “제230회 임시회 기간 중 서울시설관리공단에서 관리하고 있는 청계천에 대한 현장방문을 통해 청계천 운영현황에 대한 설명을 받고, 청계천 일부구간(청계광장~배오개다리, 1.5km)을 도보시찰하면서 청계천 운영실태를 직접 점검했다”고 17일 밝혔다.

현장에서 최웅식 위원장은 “청계천이 2005년 10월 개장한 이후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즐겨 찾는 관광명소가 되었으나 청계천 주변 및 한강 지천과 연결되는 5개 합류지점 부근의 악취로 인해 시민불편과 각종 민원이 야기되고 있다”며 “ 악취를 저감하기 위한 오염물 제거, 방향제 및 차단막 설치 등의 일회성 노력보다는 오수와 우수가 분리배출되는 분류식 하수관 설치 검토를 통해서 청계천의 악취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줄 것”을 촉구했다.

또한 서울시의회 교통위원들은 “청계천에는 방문객을 위한 화장실 및 장애인 이동시설 등의 편의시설이 턱없이 부족하고, 특히 엘리베이터는 전구간에 단지 2대만이 설치되어 있어 휠체어 이용 장애인의 청계천 접근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지적하면서 엘리베이터를 포함한 각종 편의시설의 조속한 설치를 통해 교통약자를 포함한 청계천 방문객의 이용편의가 증진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서울시의회 교통위원들은 청계천은 내국인뿐만 아니라 외국 관광객의 방문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을 위한 안내시설이나 안내표지가 부족함을 지적하고, 외국인을 위한 시설확충을 통해서 청계천이 서울을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촉구했다.

◇문광위원회=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위원장 김현기)는 지난 14일부터 오는 21일까지 6일 동안 11곳의 현장을 시찰하고 현지에서 직접 업무보고를 받는다.

시의회 문광위는 17일 “위원회 회의실에서 일방적인 집행부의 업무보고를 받는 것이 아니라 현장에서 직접 업무보고를 받는 것은 의회가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의 기능을 충실하게 하는 것은 물론 올바른 정책적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시의회의 역할과 기능에 더욱 성실하게 수행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11곳의 현장방문지 중 첫 방문지는 365일 24시간 시민의 민원을 전화상담하는 ‘120다산콜센터’였다.

하루 약 4만건 이상 전화상담을 받고 있는 다산콜센터는 “120시민불편살피미”, “외국어 상담 서비스”, “휴대폰 문자 상담 서비스”, “청각 장애인 화상?문자 상담 서비스” 등 다양한 전화상담을 하고 있을 뿐 아니라 상담사들이 자원 봉사를 통하여 “홀몸 노인 안심콜 서비스” 등을 하고 있다.

현장을 방문한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들은 120다산콜센터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전화상담을 직접 체험하고 관계자들의 의견을 개진하였다.

문광위원은들은 “장난전화 등 극소수의 불량고객을 응대하는 전화상담원의 고충이 예상되므로 극소수의 악성 민원인에 대해서는 고발 조치를 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검토하는 한편 상담원들의 근무여건과 환경 등을 개선하고, 장애인 고용을 늘릴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요구했다.

특히 120다산콜센터가 자치구의 역할을 서울시가 홍보용 사업으로 추진하면서 예산의 일부를 자치구에 부담 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므로 서울시가 예산전체를 부담하는 방안이 제안되었다.

또한 120다산콜센터의 기본적인 업무는 자치구로 이관을 하고 서울시는 콜센터 등을 활용하여 일자리 창출 등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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