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연아 적수 없을 것”

세계피겨선수권 내일 쇼트게임 개최

관리자

| 2011-04-27 15:23:00

김연아가 오랜 공백을 깨고 2011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스케이팅선수권대회에 여자 싱글에 출전해 2년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김연아는 29일 오후 6시30분에 새로운 쇼트프로그램 ‘지젤’을 선보이며 30일 오후 6시30분에는 프리스케이팅 ‘오마주 투 코리아’를 연기한다.


지난해 3월 토리노세계피겨선수권대회 이후 13개월 만에 모습을 드러낼 김연아가 과연 여왕의 면모를 과시하며 세계 피겨팬들을 또 한 번 열광시킬 수 있을까.


올시즌 피겨 여자 싱글 부문은 절대 강자가 없는 가운데 경기력 면에서는 현재 김연아가 가장 독보적이다.


이번 대회 여자 싱글에서는 김연아를 비롯해 올시즌 그랑프리파이널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알리사 시즈니(23·미국), 안도 미키(23)와 스즈키 아키코(25), 무라카미 카나코(16·이상 일본), 카롤리나 코스트너(23·이탈리아), 레이첼 플랫(18·미국) 등이 우승후보로 손꼽힌다.


그러나 지난 4년 동안 최고의 자리에 올라선 김연아가 제 기량만 발휘하면 적수가 되지 못한다는 것이 대다수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김연아가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세운 사상 최고점수(228.56점)을 넘어선 선수는 아직 없다.


또 올시즌 그랑프리 파이널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시즈니가 받은 점수 180.75점은 김연아의 지난 3년 동안 최저점인 180.68점보다 불과 0.07점 높다.


이때문에 해외 언론들은 올시즌은 ‘함량 미달의 선수들이 메달을 가져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더군다나 러시아는 김연아에게 ‘약속의 땅’이나 다름없다. 김연아는 러시아에서 열린 대회에서도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이번 대회가 열리는 아이스 팰리스 메가스포츠는 2007년 11월 김연아가 ISU 그랑프리시리즈 대회인 ‘컵 오브 러시아’에 출전해 프리스케이팅에서 당시 역대 프리스케이팅 최고점수인 133.70점을 받으며 우승했던 기분 좋은 장소다.


이와 함께 김연아는 2006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그랑프리 파이널 대회에서도 동갑내기 라이벌 아사다 마오(일본)를 꺾고 우승을 차지, 러시아와는 우승 인연이 깊다.


김연아로서는 뚜렷한 경쟁자가 없는 만큼, 결국 이번 대회에서 김연아는 또 자신과의 싸움을 치를 확률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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