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한우 소비촉진 총력전
내달 3일 온양온천역 광장서 직거래장터 운영
관리자
| 2011-04-27 18:14:00
[시민일보] 충남도가 구제역, 쇠고기 수입 등의 여파로 위축되고 있는 '한우 고기' 소비촉진과 가격 안정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도는 27일 브리핑을 통해 한우 고기 소비 촉진을 위해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홍보활동을 벌여나가겠다고 밝혔다.
도는 한우협회의 한우 자조금을 활용해 언론매체를 활용한 한우고기 안전성을 집중 홍보하는 동시에 축협 등 생산자 단체와 공동으로 한우고기 소비촉진 행사를 벌여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내달 3일 아산시 온양온천역 앞 광장에서 한우고기 시식회 및 직거래장터를 운영하는가 하면 양로원, 장애인생활시설, 아동복지시설 등 사회복지시설에 한우고기 나눔행사 등을 실시키로 했다.
또한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할인행사를 통해 주변 업소들의 가격 인하를 유도할 방침이며, 학교와 기업 등 집단급식소를 대상으로 한우고기 소비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특별사법경찰을 통해 원산지 표시 단속 및 한우 유전자 검사를 강화키로 했다.
도는 축산농가의 경영안정을 위해서도 75억원을 지원해 옥수수, 청보리 등 2만5000ha에 사료작물을 재배하고 양질의 국내산 자급 조사료 확대생산을 추진하는 동시에 102억원을 들여 사일레지 제조운송비 및 조사료 생산 장비를 지원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구제역으로 인한 어려움을 겪은 축산농가들이 사료가격 인상과 수입자유화로 국내외 경영환경이 더욱 어려워졌다”며 “앞으로 전 도민이 ‘국내산 한우고기’를 적극 애용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최근 한우 큰 숫소(600㎏)의 산지 가격은 사육두수 과잉 및 소비둔화로 378만5000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3.1% 하락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어 축산농가 및 관련업체의 경영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여기에 국제 사료용 곡물 가격마저 상승 추세에 있어 사료비 부담 요인으로 송아지 입식 관망 등 사육 의욕이 침체되고 있는 현실이다.
충남=이현석 기자lhs@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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