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석 시의원, 저상버스 조기도입 촉구

전용혁 기자

| 2011-05-01 15:22:00

[시민일보]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정희석 의원(민주당, 은평4)은 최근 “서울시가 장애인을 포함한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을 위해 도입하고 있는 저상버스가 당초 도입 목표치에 크게 못미치고 있음다”며 “교통약자의 교통복지 증진 차원에서 저상버스를 조기도입하라”고 촉구했다.


1일 정희석 의원에 따르면 현재 <교통약자의 이동편의증진법>은 장애인을 포함한 교통약자의 이동편의를 증진하기 위해서 특별시의 경우 운행하고 있는 버스의 50% 이상을 저상버스로 도입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서울시는 <서울특별시 교통약자의 이동편의증진에 관한 조례>에서 2013년까지 3600여대의 저상버스를 도입할 계획을 세운 바 있다.


하지만, 정희석 의원이 서울시가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저상버스 도입 목표 시한이 얼마 남지 않은 현재까지 서울시가 도입한 저상버스는 1,554대에 불과, 당초 저상버스 도입목표치(약 43%)에 크게 미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정 의원은 “저상버스 도입이 늦어짐으로써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이 저상버스를 이용하기 위한 대기시간이 길어지고, 특히 저상버스 도입실적이 낮은 일부 노선의 경우에는 저상버스 이용이 거의 불가능하여 장애인의 이동권이 크게 저해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서울시의 저상버스 도입실적이 미진한 것은 서울시가 교통약자의 교통복지를 증진한다는 구호와 선전만 요란할 뿐 교통약자의 실질적인 이동권 보장에는 관심이 없음을 방증하는 것”이라면서 “관련 법령에서 정한 바대로 교통약자의 이동권 확보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저상버스의 조속한 추가 도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장애인들이 저상버스 도착시간 정보를 몰라 저상버스를 하염없이 기다려야 하는 불편이 있는 만큼 장애인들에게 저상버스 도착정보를 실시간 제공함으로써 장애인의 이동편의가 증진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촉구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근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