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시상대서 눈물 펑펑

“그냥 흘러내려… 힘들었던 기억 탓”

관리자

| 2011-05-01 15: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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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경기에서 아쉬운 2위를 차지한 김연아(21·고려대·사진)가 시상대에서 굵은 눈물을 쏟아냈다.


김연아는 30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2011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스케이팅선수권대회 여자 싱글에서 총점 194.50점을 얻어 2위를 차지했다. 1위 안도 미키(24·일본)와 불과 1.29점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아쉬운 2위다.


경기를 마치고 “드디어 대회를 끝냈다는 느낌이다”며 홀가분한 심정을 밝힌 김연아는 이어진 시상대에서 많은 눈물을 보였다. 경기가 끝났을 당시만 해도 어두운 기색이 없었던 김연아였다.


김연아는 시상식이 끝난 뒤 있은 공식기자회견에서 “그냥 눈물이 흘렀다. 힘들었던 시간을 보내고 시상식대에 서 있다는 것이 눈물을 나게 한 것 같다”고 자신이 눈물을 흘린 이유를 말했다.


김연아는 지난해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세계 피겨계의 진정한 ‘여왕’으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김연아는 올림픽이 끝난 뒤 순탄치만 않는 시간을 보냈다.


올림픽이 끝나고 곧바로 열린 토리노세계선수권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최악의 부진으로 7위에 머물렀다.


다행히 당시 프리스케이팅에서 선전으로 대회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동계올림픽 금메달이라는 최고의 목표를 달성하고 난 뒤 공허감이 김연아의 발목을 잡았다.


이후에는 이전 소속사 IB스포츠와 결별 과정이 매끄럽지 못했고, 올림픽 금메달을 합작했던 브라이언 오서 코치와도 결별을 선언했다.


특히 오서 전 코치와는 감정대립까지 벌였다. 전지훈련지도 정들었던 캐나다 토론토를 떠나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옮겨야 했다.


김연아의 눈물은 성적에 대한 짙은 ‘아쉬움’과 마음고생을 덜어낸 ‘홀가분함’이 뒤섞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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