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점프 실수했지만 예술점수 ‘최고’
한국적 춤사위 관객들 사로잡아
관리자
| 2011-05-01 15:50:00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피겨여왕’ 김연아의 예술성은 단연 최고였다.
연기를 시작할 때부터 김연아의 표정에서는 애절함이 잔뜩 묻어났다. 초반 점프 실수를 저지르고도 김연아의 몸짓에서 묻어나오는 애절함은 흔들림이 없었다.
김연아는 프리스케이팅에서 극심한 점프 난조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감정은 잘 살렸다. 구성요소간의 연결도 매끄러웠다.
초반 트리플 살코-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트리플 플립에서 실수를 범한 김연아는 레이백 스핀에서 최고난도인 레벨4로 연기하며 다시 관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더블 악셀-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와 트리플 러츠로 고조된 분위기를 이어간 김연아는 플라잉 싯스핀과 파워풀한 직선 스텝으로 템포가 빨라진 음악을 한껏 살려냈다.
이어 김연아는 다시 시작된 아리랑 선율에 맞춰 우아한 스파이럴 시퀀스를 펼쳤다. 김연아는 스파이럴 시퀀스를 펼치며 한국 무용 특유의 손짓을 선보이기도 했다.
김연아는 프리스케이팅 기술점수에서 61.72점을 받았다. 65.75점을 받은 안도에 크게 밀렸다. 기술점수만 따지면 4위에 그친 알레나 레오노바(21·러시아)에도 뒤처졌다.
하지만 예술점수는 66.87점으로 전체 선수들 가운데 가장 높았다.
기술점수에서 난 안도와의 점수차도 예술점수에서 좁혔다. 안도의 예술점수는 64.46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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