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차기 그랑프리 불참… 선수생활 계속”

“체력 자신감… 세계선수권 포기않고 마무리했다는 것에 만족”

관리자

| 2011-05-02 18: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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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여왕’ 김연아(21·고려대)가 2011~201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그랑프리 시리즈에 출전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1일 러시아 모스크바 메가스포츠아레나에서 끝난 2011 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서 여자 싱글 준우승을 차지한 김연아는 2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김연아는 귀국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선 강원도 평창의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 활동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다음 시즌에 대해서는 평창 유치 활동 돕기가 끝난 뒤에 생각해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랑프리 시리즈는 출전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7월까지 평창의 동계올림픽 유치를 도와야 하기 때문에 그랑프리 시리즈를 준비하기는 힘들 것 같다”고 밝힌 김연아는 “올 시즌에도 그랑프리 시리즈에 출전하지 않았지만 쉴 시간도 필요하다. 다음 시즌 그랑프리 시리즈를 뛰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연아는 2012년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가능성은 열어놨다.


“시즌을 지날 때마다 체력이 좋아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는 김연아는 “체력을 계속 유지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어서 선수 생활 연장에 대한 의지도 생기는 것 같다”고 전했다.


김연아는 13개월만의 복귀전이었던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큰 아쉬움을 남겼다.


김연아는 프리스케이팅에서는 트리플 플립 점프를 1회전으로만 처리하는 등, 극심한 점프 난조를 보여 준우승에 머물렀다.


김연아는 “13개월만에 경기에 출전한 모습을 보여드리게 됐는데 연습 때 공개했던 만큼 100%를 발휘하지 못했다. 그래도 최선을 다했다”고 대회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아는 “이번 대회에 목표로 했던 것은 우승이 아니라 새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한 만큼 다 보여드리는 것이었다. 아쉽기도 했지만 전체적으로는 만족스러웠다”며 미소를 지었다.


이어 그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오랫동안 세계선수권대회를 준비했다. 올림픽 시즌 직후여서 힘든 부분이 있었지만 이겨냈다. 포기하지 않고 마무리를 지었다는 것에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김연아가 프리스케이팅을 앞두고 발목에 통증을 느꼈지만 참고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했다.


프리스케이팅을 앞두고 공식연습을 할 때 통증을 느꼈다는 김연아는 “심한 통증은 아니었다. 연습, 경기를 할 때 지장은 없었다. 경기할 때도 통증은 있었지만 연기에 지장을 줄 만큼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핑계로 들릴까봐 밝히지 않았다는 김연아는 갈라쇼는 출전하기 힘든 상황이었다면서 “프리스케이팅을 치른 후 통증이 심해져 갈라쇼 공개 연습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진통제를 복용했는데 약 기운 탓인지 힘이 없어서 갈라를 할 수 있을지 의문이었다. 정신이 없었다. 갈라를 무사히 마쳐 다행이다”고 말했다.


이번 세계선수권대회는 김연아가 새로운 코치 피터 오피가드(52·미국)와 호흡을 맞춘 이후 처음으로 출전한 대회다.


김연아는 “새로운 코치와 함께 한 뒤 결과가 좋지 않으면 이와 관련된 이야기가 나올까봐 가장 우려됐다. 코치와 호흡은 잘 맞는데 겉으로 그렇게 보여질까봐 걱정했다”며 “다행히 결과가 잘 나왔다. 코치님이 믿어주셔서 자신감을 갖고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믿음을 드러냈다.


오피가드 코치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선수, 코치로 훌륭하게 호흡을 맞췄다고 생각한다”며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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