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훈련소 가족면회 13년만에 부활

첫날 친지 등 6000명 찾아...市, 교통통제 등 편의제공 만전

박규태

| 2011-05-04 18:15:00

[시민일보] 육군훈련소 가족면회가 13년만에 부활된 첫날 훈련병의 부모 및 가족 등 총 6000명이 훈련소를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논산시에 따르면 육군훈련소가 지난 4일 개최한 신병교육훈련수료식에서 전국에서 약 6,000여명의 부모와 가족들이 늠름한 군인으로 다시 태어난 자녀들의 가슴에 이등병 계급장을 달아주었다.

이번 수료식은 지난 1998년 신병 군인만들기 계획에 의거 폐지됐던 육군훈련소 가족면회가 부활하면서 육군훈련소에 1,800명의 훈련병의 부모와 친지 등이 초청된 것.

육군훈련소(소장 김정호) 주관으로 개최된 수료식은 국민의례, 수료자 신고 및 우수자 시상, 훈련병 계급장 수여, 연대장 훈시 및 훈련소가 제창 등의 순서로 진행됐으며 수료식 후 신병들은 오후 3시 30분까지 중대별로 지정된 면회소에서 가족들과 함께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특히 입소대내 주차장에서 논산시에서 준비한 통기타 라이브, 바이올린, 색소폰 연주 등 이벤트 공연이 진행돼 면회객들을 흥겹게 했다.

시는 지난 3월 29일 면회제 부활 확정 이후 면회객들이 편안하게 논산을 찾고 또 다시 찾고 싶은 추억의 논산으로 거듭나기 위해 친절다짐대회, 주요 도로변 꽃길 단장, 운수업체와 요식업소 특별 점검과 교육, 이동식 화장실 및 간이화장실 지원 등 면회객 맞이에 만전을 기해왔다.

특히 면회 당일 논산역, 버스터미널 등에 환영 현수막을 게첩하고 교통통제, 안내소 운영, 호객행위 단속 등 편의 제공에 주력했다.

시는 첫 면회를 통해 미흡한 점 등은 개선 보완하는 한편 시민 모두가 논산의 브랜드 가치상승에 뜻을 모아 면회제 부활이 진정한 지역경제 활성화의 한 축이 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논산=이현석 기자lhs@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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