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꽃 만개' 과수농가 인공수분 구슬땀

금산군, 꽃가루 확보 등 생산 지원 팔걷어

박규태

| 2011-05-08 17:27:00

[시민일보] 충남 금산지역 배 재배농가들의 일손이 바빠지고 있다.

8일 금산군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4월 이상 기후로 때 아닌 개화시기에 눈이 내리고 -3℃까지 내려가는 저온으로 인해 꽃눈이 얼어죽는 피해를 입은 배 농가는 올해는 4월 말 배꽃이 만개해 인공수분 및 정형과 생산에 들어갔다.

올해 봄철 기온은 작년에 비해 평균온도는 낮지만 최고기온이 높고, 일조시간이 많아 배꽃만개 시기가 작년에 비해 2~3일 빠른 것으로 분석됐지만 평년에 비해서는 약 1주일 정도 늦게 개화 되는 실정이다.

금산군 농업기술센터는 배꽃 개화기에 잦은 강우와 저온으로 수정이 불량하게 될 것으로 전망돼 배연구회에 인공수분기 및 혼합기 16대를 지원하고, 꽃가루를 확보해 배꽃이 만개되는 시기에 인공수분으로 정형과 생산 및 안정적 착과를 위해 전 지도력을 투입하고 있다.

앞으로도 금산군 농업기술센터는 만개 이후 기상분석을 통한 이상기후가 예상되는 시기에 저온 피해를 경감할 수 있도록 서리피해 방지 시설 가동 및 휴대전화 문자 발송 등 지속적인 현장 지도로 고품질 정형과 생산에 일조하도록 노력 할 계획이다.

한편, 금산은 60ha 70여 농가에서 약 1500톤의 배를 생산하며, 산간 분지 지형으로 밤과 낮의 온도 차이가 커서 당도가 높고 맛이 좋은 배가 생산된다.

금산=황선동 기자hsd@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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