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4구 재건축 ‘절반’ 내림세

3.22대책후 ‘침체’… 강동구 73% 최다물량 하락

관리자

| 2011-05-15 16:52:00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가운데 절반이 3·22대책 발표 이후 집값이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부동산1번지가 서울 강남·서초·송파·강동 등 강남4구 재건축 아파트 8만1569가구를 대상으로 시세를 조사한 결과 전체 가구수의 50.17%인 4만926가구의 집값이 3·22대책 이후 하락했다.

3·22대책은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부활 대신 취득세 감면과 분양가상한제 폐지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대책 발표와 더불어 다음날 개포지구 개발안이 통과됐음에도 재건축 호가가 반짝 상승에 그쳤다.

지역별로는 강동구의 경우 재건축 아파트 2만304가구 중 73.17%인 1만4857가구가 3·22대책 이전보다 집값이 떨어졌다.

다음으로 송파구가 1만7404가구 중 61.92%에 달하는 1만777가구가 하락했고 강남구는 2만3636가구 중 56.29%인 1만3304가구의 시세가 떨어졌다.

반면 서초구는 2만225가구 중 9.83%인 1988가구만이 하락해 재건축 시장의 침체가 덜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 변동률로는 3·22대책 이후 송파구 재건축 아파트값이 2.12% 떨어져 가장 큰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어 ▲강동구 -2.09% ▲강남구 -1.13% ▲서초구 -0.26% 순이었다.

송파구에서는 잠실동 주공5단지 115㎡형이 3·22대책 직전 12억5000만원에서 현재 12억원으로 5000만원 떨어졌다.

강동구는 둔촌동 둔촌주공3단지 112㎡형이 9억3000만원에서 8억9500만원으로 3500만원 떨어졌고 강남구는 개포동 주공1단지 59㎡형이 14억3000만원에서 13억8000만원으로 5000만원 하락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근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