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치미' 일라이 "지연수, 내가 먹여살린다 했는데 미안해"...11살 연상 아내 향한 미안함은?

서문영 기자

issue@siminilbo.co.kr | 2019-07-18 08:30:00

'동치미' 지연수와 지연수의 남편 일라이가 주목받고 있다.

최근 방송된 '동치미'에서는 지연수와 일라이가 솔직담백한 이야기를 공개했다.

이날 결혼 6년차라는 지연수는 11살 연하의 일라이를 남편으로 맞아들이면서 죄책감을 느꼈다고. 그는 결혼할 때 남편이 24세였다. 결혼하고 나서 지인들이 저한테 심하게 말씀하셨다. 네가 일라이의 발목을 잡고,앞길을 막았다고 말씀하셨다"고 털어놨다.

"24년밖에 안 산 남자한테 인생을 망쳤다고 하는 게 말이 되냐"고 말하면서도 지연수는 반복된 이야기에 죄책감을 쌓아갔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연수는 "남편이 2년 넘게 스케줄 없이 집에 있어도 저는 말도 못 했다. 내가 이 사람 인생을 망친 걸까봐 그랬다. 겁이나서 말이 못 했다"고 말했다.

이후 지연수는 불만이 있어도 삭히고, 시댁과 남편에게 맞춰주려고 노력했다고. 마지막으로 지연수는 "앞으로는 남편 앞길이 아직 많이 남았으니 결혼 덕에 잘 됐다는 이야기 들고 싶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이후 스튜디오에 깜짝 등장한 일라이는 "주위 사람들이 저희들의 결혼에 대한 반응에 화가 났다. 마음고생하는 아내에게 항상 미안했다"고 털어놨다. 일라이는 "제가 결혼하자고 한 거니까 더 미안했다"면서 아내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아내가 우는 거 보면 마음이 어떠냐"는 질문에 일라이는 "솔직히 해주고 싶은 게 되게 많다. 결혼하면서 아내에게 내가 먹여 살릴 테니까 결혼하자고 했다. 그런데 아내가 지금 저보다 더 일을 많이 한다"면서 웃음을 자아냈다.

현재 소속사와 계약이 만료된 뒤 육아에 전념 중이라는 일라이는 "이방송 프로그램 어이든 불러주시면 열심히 하겠다"면서 의욕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일라이는 "살면서 제 뜻대로 결정한 게 별로 없었다. 아내는 내 첫 선택이고 제일 잘한 선택이었다. 앞으로도 많이 사랑하면서 살고싶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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