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거도항 복구공사 '안전 불감증'
공사알림 안내도·현장대리인 없어...타지 업체 하도급 지적도
주정환
| 2011-05-23 17:36:00
[시민일보]전라남도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에서 지난해 발생한 태풍으로 인한 '콘파스' 피해복구사업이 부실공사 될 우려가 높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 서해어업지도소(소장 김규진)가 지난 1월경부터 오는 8월 준공을 목표로 발주한 전남 가거도 항만 복구공사가 시행되면서 공사 알림 안내도는 물론 원청 도급 시공사인 (주)세진종합건설(대표 김영구, 전남 영암군 소재)에서 발주기관에 등록 접수한 공사현장 대리인 조차 없이 공사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
더구나 공사 진입로에는 공사 현장에 대한 최소한의 안전 안내문 등 조치가 전혀 마련되지 않은 채 공사가 강행된 것으로 보여 안전사고 우려마저 낳고 있는 형편이다.
특히 대부분 도급한 회사가 타 지역 현장사업을 맡기 쉽지 않아 일정액의 부금을 받고 현지 지역업체에 하도급하는 경우가 일반적이지만 이 곳 가거도의 경우 섬지역이라는 특수성에도 불구하고 공사현장이 전남지역으로 전남 영암 소재 업체가 전자 입찰하고도 하도급을 부산지역 업체와 체결했다는 점에서 이를 쉽게 납득하기 어렵다는 것이 관련업계의 중론이다.
서해어업지도소에 따르면 지난해 태풍 콘파스로 유실된 전남 신안군 가거도항 ▲방파제 보강 1식(64t T.T.P 및 108t 큐브블록, 안전난간), ▲파제제 보강 1식, ▲부대공 1식(가로등 설치 8기) 등에 공사비는 25억9천5백여만원으로 도급액 22억7천3백만원과 관급액3억2천2백9십여만원으로 지난 1.7일 착공 오는 8월4일 준공예정인 가거도항 복구사업 5월 현재 공정율 62%(100%대비)가 진행 중이다.
가거도항만의 경우 매년 불어오는 태풍 진로구간으로 허술한 관리감독에 따른 복구사업의 경우 국민의 혈세만 낭비되는 결과를 초례할 수 있어 철저한 지도감독이 요구되는 이유다.
신안=황승순 기자 whng04@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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