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 '추부깻잎' 서울 가락시장 진출
GAP인증 잎채소 중 전국 최초…수요 확대 청신호
박규태
| 2011-05-25 18:06:00
[시민일보] GAP인증 추부깻잎(충남 금산군 추부지역 브랜드명)이 서울 가락시장에 첫 출하됐다.
25일 금산군에 따르면 GAP인증을 받은 추부깻잎은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가락시장에 납품을 시작해 24일 기준 출하량이 2톤가량으로 1000박스 분량이다.
전국 깻잎생산량의 40%를 점유하고 있는 추부깻잎은 엽채류 시장에서 최고의 품질을 인정받으면서 일본 및 미주 수출, 이마트 전점납품 등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여왔다.
서울 가락시장 진입은 전국 유통망의 효율적인 활용을 통해 시장점유을 확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2015년 저농약 인증폐지가 공표된 시점에서 새로운 인증제도에 대한 농가 들의 요구가 증대되고 있고 농산물 안전성과 이력추적제도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 맞물리면서 인지도 확산의 계기로 다가서고 있다.
현재 추부깻잎은 추부지역 198개 농가에서 GAP 인증 깻잎농사를 짓고 있으며 지난 2006년 GAP인증제도를 도입했다.
GAP인증깻잎의 서울 가락시장 출하는 엽채류 중 전국 최초로 시도된 것이며, 10여 년간 깻잎 유통시장에서 굳건한 위치를 유지하던 저농약 인증품 보다 박스당 2,000원~3,000원까지 높은 경매단가를 기록, 깻잎시장의 판도변화를 예고했다.
학교급식의 GAP인증농산물 의무선택, 이력추적제도에 대한 소비자이해의 폭 확대, 수입산 농산물에 대한 소비자의 불신이 증대됨에 따라 GAP 인증농산물의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농가 개인이 품질을 관리하는 일반농산물에 비해 GAP인증농산물은 우수 농산물 관리시설을 반드시 거쳐서 출하되기 때문에 농협 APC에서 주도적 으로 품질관리를 할 수 있는 점도 일반 농산물에 비해 GAP인증농산물의 전망이 밝은 이유다.
앞으로 GAP인증깻잎의 도매시장 출하 확대와 더불어 GAP인증 농산물의 성공적 시장정착의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금산 황선동 기자hsd@siminilbo.co.kr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