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년간 서울 25개구의 전세값 격차가 더 벌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닥터아파트가 서울 각 구별 3.3㎡당 전세값을 비교한 결과 전세값이 가장 높은 구와 가장 낮은 구의 가격차이가 지난 2년간 523만원에서 704만원으로 181만원 커졌다.

2009년 5월 서울에서 3.3㎡당 전세값이 가장 높은 곳은 강남구로 951만원이었으며 강북구는 428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현재는 강남구의 3.3㎡당 전세값이 1186만원으로 역시 가장 높았으며 가장 낮은 곳은 금천구로 482만원이었다.

이 기간 전세값이 가장 많이 뛴 곳은 서초구로 3.3㎡당 258만원 올랐으며 강남구와 송파구가 3.3㎡당 각각 235만원, 212만원 상승했다.

반면 은평뉴타운 입주 여파로 전세가 상승이 낮았던 은평구와 새 아파트가 거의 없는 금천구 등은 3.3㎡당 각각 40만원, 45만원 상승하는데 그쳤다.

이영진 닥터아파트 소장은 “금융위기 이후 저점을 찍었던 강남권은 2009년 봄부터 전세값이 회복된 반면 하락폭이 적었던 비강남권은 전세값 상승폭도 제한적이어서 격차가 커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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