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셋값 9주만에 반등
평균 0.02%↑… 강남권 학군·이주수요 꿈틀
관리자
| 2011-06-06 13:17:00
2분기 들어 안정세를 보이던 서울의 전셋값이 9주만에 소폭 상승했다. 일부 학군수요와 재건축 이주수요로 강남권 전셋값이 꿈틀댄 탓이다.
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은 ▲서울 0.02% ▲신도시 0.01% ▲기타 수도권 0% 등으로 조사됐다.
서울은 4월 둘째주 이후 9주만에 전셋값이 올랐다.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지역의 신혼부부 수요와 학군 수요, 재건축 이주수요 등이 나타났다. 지역별로 ▲강남구(0.11%) ▲서초구(0.06%) ▲도봉구(0.02%) 등이 올랐고 그밖의 지역은 대부분 보합세를 보였다.
강남구는 학군수요와 청실 재건축 이주수요 영향으로 대치동 은마, 대치현대 전셋값이 500만~1000만원 올랐다. 서초구는 오는 7월 입주 2년차를 맞는 반포래미안퍼스티지가 모든 면적에서 1000만~2500만원 정도 상승했다.
신도시에서는 산본(0.05%)이 올랐고 분당, 일산, 평촌, 중동은 변동이 없었다. 산본은 금정동 무궁화주공1단지, 퇴계주공3단지 등 중소형이 250만원 상승했다.
기타 수도권은 안정세가 이어지면서 가격 변동이 없었다. 김포 등 하반기까지 입주물량이 이어지는 지역은 약세를 보인 반면 안양과 광명은 소폭 오름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지역별로 ▲인천(-0.03%) ▲하남(-0.02%) ▲고양(-0.01%) ▲김포(-0.01%) ▲남양주(-0.01%) 등이 하락했고 ▲안양(0.04%) ▲과천(0.04%) ▲광명(0.03%) 등은 소폭 올랐다.
임병철 부동산114 팀장은 “일부 지역에서 학군 및 재건축 이주수요가 나타나고 있지만 수도권 전반에서의 움직임은 아직까지 크지 않은 편”이라며 “하지만 지난해보다 줄어든 입주물량과 하반기 예고된 재건축·재개발 사업 시기에 따라 전셋값의 변동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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