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마자키 하루카, 일본 혐한 분위기에서 소신 발언 "한국 멋져"
나혜란 기자
issue@siminilbo.co.kr | 2019-07-20 01:22:00
그는 7월16일 트위터에 "할아버지가 아이에게 자리를 양보해주는데 노약자석에 앉은 회사원들은 어째서 아무렇지 않게 앉아 있는걸까"라며 꼬집었다.
이 트윗에 이어 "한국은 멋져. 건강한 젊은이들은 모두 서 있었어. 노약자석은 텅텅 비어있었어요. 여러 나라를 여행하면서 멋진 부분을 잔뜩 흡수하고 싶어"라며 한국의 약자에 대한 배려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또 "임산부가 앉지 못하는 것도 슬픈 현실이죠. 생리통으로 곤란한 분들도요. 좀 더 좀 더 살기 좋은 나라가 돼서 한 사람 한 사람을 생각해주는게 늘어났으면 좋겠어"라고 덧붙였다.
그의 트윗은 즉시 화제가 되어 스포츠호치, 산케이스포츠 등의 일본 연예매체에서 연이어 보도돼 화제가 되었다. 일본 대다수 네티즌은 "반일로 간주합니다만 괜찮으시겠습니까?", "한국에 대한 무역제재가 굳건한데 일본인이 반일이라니, 한국으로 떠나라" 등의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한국과 일본 양국에서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 낸 이 트윗은 7월 16일 밤 삭제됐다. 대신 그는 트위터로 "오늘의 트위터를 생각하고 생각해봐도 아무래도 다른 나라의 분들이 기분 좋지 않을 코멘트가 많아서 일본인으로서 슬퍼졌기 때문에 지우게 됐습니다. 저에 대한 비방중상은 어떻게 됐든 상관없지만 말이죠."라며 오히려 일본 네티즌들의 반응에 상처입었을 타국의 팬들을 위로했다.
이에 우익 성향 일본 네티즌들은 그의 트위터에 격앙된 반응을 보였고, 결국 위의 트윗도 삭제하였다. 하지만 사과의 내용을 담은 트윗은 남기지 않았고 오히려 한국 여행을 업로드하는 의연한 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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