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스쿨존 어린이교통사고 435건… 오후 2~6시 집중

황혜빈

hhyeb@siminilbo.co.kr | 2019-07-22 06:00:56

[시민일보=황혜빈 기자]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내 어린이 교통사고의 과반수가 오후 2~6시에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행정안전부와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2018년 스쿨존에서 발생한 어린이 교통사고는 모두 435건으로, 2017년 479건에 비해 약 9% 감소했다.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보행 중 사고(차 대 사람)가 377건(87%)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차 대 차 사고는 57건(13%)이었고, 차량 단독사고는 1건(0.2%)이었다.

사망사고는 총 3건이었으며, 모두 보행 중 사고였다.

스쿨존 어린이 교통사고가 가장 자주 발생하는 시간대는 학생들이 방과 후 귀가하거나 학원으로 가는 오후였다.

오후 4∼6시에 120건이 발생했고 오후 2∼4시에는 119건이었다.


오후 2~6시 4시간 동안에 전체 사고의 55%(239건)가 집중됐다.

월별로는 4월이 54건으로 가장 많았고 5월 48건, 7월 46건, 3월 44건, 6월 43건 순으로 나타났다.

어린이들의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시기에 스쿨존 교통사고도 늘었다.

행안부는 22~26일 교육부·경찰청·지방자치단체·도로교통공단 등과 함께 교통사고가 잦은 어린이보호구역을 점검하고, 교통안전시설 현황과 주변 환경요인 등 사고 원인을 분석할 계획이다.

이번 점검 대상은 전국 어린이보호구역 1만6765곳 가운데 2018년 어린이 사망사고가 났거나 교통사고가 2건 이상 발생한 곳 등 총 42곳이다.

조상명 행안부 생활안전정책관은 "어린이 교통사고가 대체로 줄어드는 추세지만 아직 개선할 부분이 많다"며 "교통사고가 잦은 곳은 철저하게 원인을 분석하고 개선할 부분을 찾아내 신속하게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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