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분뇨 통합 관리로 환경오염 차단
충남도 부서간 유기적 공조··· 내년 해양배출 금지 대응 일환
안정섭
| 2011-06-22 17:14:00
[시민일보] 충남도가 고농도 수질오염물질인 가축분뇨를 통합 관리키로 했다.
도는 또 가축분뇨 배출시설 부적정 운영 등의 문제사업장은 집중 관리하고 내년 해양배출 금지대비 및 향후 10년간에 대한 기본계획도 연내 수립할 계획이다.
도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가축분뇨 관리 선진화 방안'을 마련, 적극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도가 마련한 선진화 방안에 따르면 우선 가축분뇨로 인한 환경 피해를 보다 효율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축산부서와 환경부서로 이원화된 관리체계를 통합적인 구조로 바꾼다. 이들 부서는 자료를 공유하고, 긴급상황 발생 시 함께 움직이며 지원과 단속을 유기적으로 결합할 방침이다.
이들 부서는 가축분뇨 처리시설에 대한 국고지원에 대해서도 공동 대응키로 했다.
축산업 허가제 및 사육도수 제한 등 신설 제도에 대해서도 공동 대응하고, 구제역 등 위기상황이 발생할 경우 부서간 통합 관리 방안을 마련하게 된다.
이와 함께 가축분뇨 처리 현황 및 실태 데이터 베이스를 공동 구축하고, 농경지 액비 살포에 대한 통일적 기준도 마련할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정기 지도점검 때 공동자원화시설에 대한 점검도 함께 하며, 부서간 인력 지원 등도 추진한다.
도 관계자는 “가축분뇨는 오·폐수 발생량의 1%에 불과하나 부하량은 26%에 달하는 고농도 수질오염물질”이라며 “이번 선진화 방안은 이원적으로 관리되던 가축분뇨를 통합적으로 관리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기준 도내 가축 사육 두수는 한우, 육우 38만9000두와 돼지 189만7000두 등 총 3068만1000마리로 이들 가축에서 발생하는 분뇨는 연간 770만t으로, 퇴비 등 자원화 비율이 89.7%, 정화방류는 10.1%, 해양배출은 0.2%로 집계됐다.
충남=이현석 기자 lhs@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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