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남북대화 하려면 전제조건 철회해야"
안은영
| 2011-06-26 11:49:00
[시민일보]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25일 "진짜 북남 대화에 관심이 있다면 극악한 도발적 망동을 하지 말고 그 무슨 '전제조건'이라는 것을 전면 철회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북한 조평통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을 통해 한국과 미국이 외교장관회담에서 6자회담 재개를 위한 선(先)남북대화 원칙을 확인한 것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조평통은 "(남측이)안팎으로 고립되자 북남 비핵화 회담과 '천안호', '연평도' 사건은 별개라며 '분리대응'을 떠들고 있다"면서 "이는 조(북)미 대화와 6자회담 재개에 제동을 걸어보려는 오그랑수(속임수)로서 그런 잔꾀에 넘어갈 사람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결책동은 북남관계를 파국으로 몰아넣고 전쟁으로 이어져 민족에게 헤아릴 수 없는 재난을 들씌우게 될 것"이라며 위협했다.
민장홍 기자 mjh@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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