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의정 "부모도 몰라봐"...뇌종양 시한부 투병 비화는?

서문영 기자

issue@siminilbo.co.kr | 2019-07-23 03:00:00

이의정이 뇌종양 투병 당시를 밝힌 모습이 조명되고 있다.

최근 방송에서 이의정은 뇌종양 수술 당시 상황을 설명하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모았다.

이날 방송에서 최성국은 이의정에게 고향을 물었고, 이의정은 한남동 토박이라고 밝혔다. 이의정은 홍석천의 가게와 가까이 살면서도 밖에 나가지 않는 집쟁이라 오래 만나지 못하고 살았다며 “스타일리스트랑 같이 산다. 같이 산지 10년 됐다. 항상 옆에 있어준다. 혹시 무슨 일 있을까봐. 같이 한 지 15년 됐고, 같이 산지 10년 됐다”고 말했다.

김혜림은 앞서 갯벌에서 찬바람을 쐰 이의정에게 핫팩을 건네며 “한기가 들었으니까 이거 좀 붙이고 있어라. 얘도 나처럼 마비가 많이 와서...”라고 말했고, 최성국은 이의정에게 마비에 대해 물었다.

이의정은 “80% 돌아왔다. 원래 양손잡이다. 왼발로 운전을 했는데 이제 왼쪽은 감각이. (종양이) 오른쪽에 있었으니까 왼쪽이 다 마비됐었다”며 “마비 푸는 데는 6개월 걸렸다. 원래 평생 안 된다고 했는데 이가 부러질 정도로 했다. 일어나고 걷고. 100%는 아니고 80%. 운동을 해도 왼쪽은 느리다”고 말했다.

이어 이의정은 “얼굴은 괜찮았다. 입이 돌아가거나 그러진 않았다. 드라마 하다가 그렇게 됐다”면서도 당시 드라마 이름을 기억하지 못했고 “기억 안 나는 게 많다. 초등학교 때 중학교 때 촬영한 건 기억나는데 학창시절 친구도 잘 기억 안 난다. 이야기 해주면 기억난다. 기억을 끄집어내줘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의정은 “선생님이 1년 동안 과거 일들을 끄집어내주는 일을 했다. 뇌를 건드리고 나면 처음에는 엄마 아빠도 모르고 아무도 모른다. 그래서 머리는 함부로 건드리는 거 아니다”며 “3개월밖에 못 산다고 했었다. 병원에서 안 받아줬다. 3개월 판정받고, 3개월 후에 죽는다기에 여기서 안 죽고 집에 가서 죽는다고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최성국은 “대단하다. 몰랐는데 이야기하다 보니까...”라며 이의정의 투병기에 놀라워했고, 이의정은 “할머니가 아직 올 때가 아니라고 그러더라. 꿈에. 그 날이 판정받은 딱 그날이었다”고 꿈 이야기까지 털어놔 놀라움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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