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박 억대 사기 피해 논란..."성년후견인 신청 절차 진행"
서문영 기자
issue@siminilbo.co.kr | 2019-07-23 03:00:00
최근 방송에서는 전자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의 억대 사기 피해 논란이 전파를 탔다.
지난 6월 10일 방송된 'MBC 스페셜'에서는 유진박의 재산을 탕진한 매니저 K의 이야기와 홀로서기에 나선 유진박의 새로운 시작이 공개됐다. 조울증을 앓고 있는 유진박은 매니저 K에게 생활의 전반을 맡겼고 정신적으로도 의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제보자에 따르면 K는 2017년 유진박 이름으로 2억원의 사채를 쓰고, 2018년 초 유진박이 어머니에게 상속받은 제주도 땅을 그가 모르게 팔아버렸다. 전문가는 5억 정도에 거래될 수 있는 땅을 3억 2,000만 원 정도에 팔았다고 말했다. 'MBC스페셜'은 매니저 K가 유진박의 또다른 재산까지 유용한 상황을 포착했다. 지금까지 드러난 피해액만 최소 7억원 이상이다.
사건 후 제작진 측은 한 장애인 인권센터를 찾았다. 관계자는 "유진박이 K씨의 횡령 사실을 아냐"는 질문에 "지금은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작진은 "과거부터 유진박이 조울증을 심하게 앓았다. 장기적인 법적 안전망을 위해 성년후견인 신청 절차를 진행 중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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