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충우돌 두근두근 ‘동거 로맨스’
김하늘-장근석 주연 영화 ‘너는 펫’ 촬영 현장 공개
관리자
| 2011-07-07 16:12:00
“장근석, 남자다움·귀여움 고루 갖춰”
탤런트 김하늘(33)이 장근석을 “굉장히 에너지가 많다. 다른 스케줄로 현장에서 피곤해할 때 앞에서 춤도 춰준다. 즐겁고 유쾌한 에너지 때문에 지치지 않고 촬영하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영화 ‘너는 펫’에서 김하늘은 잘나가는 에디터 ‘지은’으로 등장한다. 직업, 성격, 학벌, 집안 등 모든 면에서 완벽해 보이지만 사랑 만큼은 서투른 캐릭터다.
“사랑의 감정이 들어가다 보니 지난 작품(7급 공무원)과 이미지가 겹치는 부분이 있다. 하지만 이 영화는 내 나이에 어울리는 작품 같았다. 상대배우와 호흡을 맞추며 성숙된 모습을 보여주겠다.”
장근석에 대해서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시나리오를 처음 보고 ‘펫’역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장근석은 귀여우면서도 남자다움까지 가지고 있어 이 역할에 제격이라 생각했다. 실제 촬영을 해보니 내 예상과 맞아 떨어져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며 만족스러워 했다.
한편 영화 ‘너는 펫’이 서울 성북동 외교관 사택단지를 배경으로 한 촬영장면을 공개했다. 스태프의 촬영 신호가 떨어지자 강우기에서 시원한 빗줄기가 떨어진다. 빨간 우산을 쓴 김하늘은 집 앞에서 큰 박스를 발견, 발로 찬다. 그러자 장근석이 상자를 열고 모습을 드러낸다. 상자 안에 몸을 움츠리고 있던 장근석은 “살려주세요”라면서 김하늘에게 안긴다.
몇 차례 반복촬영이 이뤄졌지만 김하늘과 장근석은 지친 기색 없이 활기로 넘쳤다. 특히 장근석은 “제가 펫입니다”라며 장난기 가득한 표정을 짓는가 하면 김하늘에게 “누나 우산 예쁘다”며 살갑게 굴었다. 김하늘은 ‘비 아웃’이라는 사인이 나자마자 홀로 비를 맞는 장근석에게 우산을 씌워주며 챙겼다.
“내 노출신 하늘누나가 제일 좋아해”
장근석은 김하늘을 주인으로 모시는 ‘강인호’역을 맡았다. 천재 무용수였다가 뮤지컬로 전환해 새로운 인생을 즐기고 있는 캐릭터다. 주인인 김하늘에게 사랑받기 위해 애교와 교태를 부리는 등 치열하게 노력한다. “극중 공연 신이 있는데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극중 ‘강인호’와 내 나이도 비슷하기 때문에 촬영 때 어려운 점은 없다.”
또 장근석은 “이번 작품에서는 장난기가 많다. 하루하루를 에너지 있게 살아가는 친구다. 굉장히 자유분방하고 장난기가 많은 부분이 나와 비슷하다. 또 누나에게 잘하는 점이나 춤을 좋아하는 점도 닮았다.”
첫 노출신도 있다. “주인 김하늘이 샤워시켜주는 장면이 있다. 하늘 누나가 무척 행복해했다. 힘들어할 때 씻겨주는 신이나 침대에 누워있는 신을 촬영하면 누나는 에너지가 넘쳐난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장근석은 “집에서 키우는 강아지를 보며 내가 펫으로 무엇을 해야 주인에게 사랑받을지 곰곰이 생각한다. 또 촬영 전 김하늘과 작품에 대한 얘기를 많이 했다”며 영화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영화를 봤을 때 많은 분들이 웃으면서 봤으면 좋겠다. 물론 주인공의 어두운 측면도 있지만 그런 점을 재미있게 풀어나가기 위해 노력했다. 한편의 아름다운 그림을 보는 느낌을 주고 싶다. 또 주인과 펫이 동거하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재미있게 봐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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