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포머3’ 주말관객 167만명
관리자
| 2011-07-11 16:30:00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트랜스포머 3’(감독 마이클 베이)의 기세가 여전히 등등하다.
11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8~10일 사흘 동안 ‘트랜스포머3’는 전국 1307개관으로 167만120명을 불러 모았다. 누적 관객수는 589만6252명에 달한다. 6월29일 개봉해 아직 2주도 지나지 않은 지난 9일 하루 동안 77만4015명을 스크린 앞에 앉혀 누적관객수 525만명을 기록, 개봉 11일만에 500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역대 국내 개봉 외화 중 처음 1000만 고지를 넘어선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아바타’(2009)보다 빠른 흥행속도로 1000만 돌파 시기에 벌써부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리즈 최초로 3D로 제작된 ‘트랜스포머3’는 1969년 인류가 달에 첫 발을 내디딘 날 외계생명체 ‘트랜스포머’를 발견했다는 충격적인 설정과 함께 미국 시카고 도심 한복판에서 벌어지는 오토봇과 디셉티콘의 최후의 전쟁을 다룬다. 스토리 부재에 대한 혹평, 스크린 독식 반발 등 논란을 낳고 있으나 화려한 볼거리, 한국인들의 각별한 트랜스포머 사랑 등에 힘입어 신화를 이뤄가고 있다.
2위는 7일 개봉한 국산 공포영화 ‘고양이: 죽음을 보는 두 개의 눈’(감독 변승욱)이 차지했다. 380개관에서 30만2174명이 봤다. 기대에 못 미친다는 미디어나 평단의 반응과 달리 주관객층인 중고생들의 기말고사가 끝났다는 점, 여주인공 박민영(25)의 SBS TV 수목드라마 ‘시티헌터’에서의 인기, 소재(고양이)가 주는 특별함 등에 힘입어 흥행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3위는 올해 최고 흥행기록을 작성 중인 한국영화 ‘써니’(감독 강형철)가 한 계단 내려 앉았다. 362개관에 26만8295명을 모았다. 전 주말 354개관에 20만1249명을 앉힌 것과 비교해 오히려 시간이 갈수록 관객이 늘어나고 있다. 누적 관객은 659만1036명에 달했다. 13일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2부’(감독 데이비드 예이츠)의 개봉이 변수가 되겠지만 다음 주말까지 700만명 돌파를 기대해볼 만하다.
4위는 윤계상(33)·김규리(32)가 주연한 ‘풍산개’, 5위는 할리우드 만화영화 ‘쿵푸팬더2’(감독 여인영)다. 253개관에 6만1140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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